산업은행, 9년 간 특정업체와 OTP기기 수의계약
스크롤 이동 상태바
산업은행, 9년 간 특정업체와 OTP기기 수의계약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09.15 13:3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산업은행이 OTP기기를 특정업체와 수의계약을 맺고 9년여 동안 납품 받아온 것으로 드러났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소속 새누리당 김정훈 의원실이 산업은행으로부터 받은 'OTP인증시스템 구축 및 기기납품 현황'을 분석한 결과 산업은행은 지난 2007년~2016년 3월(계약기간)까지 14차례에 걸쳐 미래테크놀로지와 수의계약을 맺었다.

그 규모는 34만3852대, 총 27억713만7840원 어치다.

산업은행은 이에 대해 "OTP기기 추가 구입 시 경쟁입찰에 의해 새로운 공급업체를 선정할 경우 장기간의 개발기간과 추가 비용이 소요된다"며 "하나의 모듈과 안정적 연결이 되는지 확인 후 복수 모듈 지원을 진행하겠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김 의원은 OTP인증시스템 입찰 방법과 기술제안서상 단 하나의 모듈만 지원되도록 돼 있어 특정업체만 계약할 수 있는 구조였다고 지적했다.

김 의원은 이어 산업은행이 다른 OTP 기기 연동이나 연동 문제 등에 따른 시스템 교체를 논의한 적이 없다고 꼬집었다.

산업은행은 2007년 이후 현재까지 시스템을 구축한 업체와 단 한 번도 공문을 주고받은 적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김 의원은 "OTP관련 업체, 학계, 금융당국 등 외부 전문가들과 공동으로 2007년 OTP인증시스템 구축 과정에서부터 시작해 금번 스마트OTP인증시스템 입찰까지 전 과정에 대한 감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