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1년 된 '언론인금고'의 현실 들여다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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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1년 된 '언론인금고'의 현실 들여다 보니…
  • 김인수 기자
  • 승인 2015.09.21 09:4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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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주택자금' 등 고작 1500만원 융자가 전부…박인숙 의원, "출산장려금 등 확대 필요”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인수기자)

복지가 열악하고 취업수명이 비교적 짧은 언론인들을 대상으로 생활자금 등을 저리 융자해 주는 ‘언론인금고’의 융자상품을 확대해 언론인들의 복지기능을 강화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새누리당 국회 교육문화체육관광위원회 소속 박인숙 의원(서울송파갑)은18일 국회에서 열린 한국언론진흥재단 국정감사에서 이같은 주장을 폈다.

언론인금고는 현재 대략 3000여명이 넘는 언론인들에게 361억원 정도 융자를 하고 있다.

박 의원은 “언론인금고는 복지가 열악하고 취업수명이 비교적 짧은 직종에 속하는 언론인들에게는 현실적으로 필요한 정책”이라고 언급했다.

하지만 1974년 언론인금고 사업 시작 이래 41년간 언론인금고 융자상품은 생활자금과 주택자금 단 두 가지뿐이다.

따라서 박인숙 의원은 다양한 융자상품 신설을 주문했다.

그는 “예를 들면 언론인 대학생 자녀를 위한 학자금 대출과 언론인의 결혼․출산을 장려하기 위한 결혼자금 대출, 결혼 후 자녀 출산 시 지원하는 출산장려금 등 융자상품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박 의원에 따르면 학자금 대출과 결혼․출산장려 상품이 신설되면, 기존 생활자금으로 1500만원만 융자를 받던 언론인들이 대학 학자금 1000만원, 결혼자금 2000만원 등 최대 4500만원까지 저리 융자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박 의원은 “결혼한 언론인들이 자녀를 출산할 경우 융자금 이자를 면제해주는 방안도 적극 검토해 줄 것”을 주문했다.

박 의원은 “언론인금고는 신문, 인터넷신문 언론인 뿐 아니라 방송, 통신 분야 종사 언론인까지 모든 언론인을 지원 하는 점을 고려하면 방송통신위원회와 미래창조과학부가 운용중인 방송통신발전기금에서 언론인금고 재원 출연 방안도 적극 검토해볼 만하다”고 김병호 재단 이사장에게 주문했다.

한편 올 7월 현재 언론인금고는 국고 9억800만원, 공익자금 113억600만원, 법인회게 출연금 100억원, 운영수익 297억4800만원 등 총 519억6200만원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다.

 

담당업무 : 산업2부를 맡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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