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마다 증가하는 '텅 빈 상가', 지역 경제 위축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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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증가하는 '텅 빈 상가', 지역 경제 위축 '우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9.28 12: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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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원, "빈 상업용 건물 갈수록 늘어…정부 대책 마련 시급"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전국 곳곳에 방치된 빈 사무실, 빈 점포가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소속 새정치민주연합 강동원 의원이 28일 공개한 '전국 상업용 빌딩 공실률 현황'에 따르면, 전국 평균 오피스 공실률은 2013년 9.3%, 2014년 12.2%, 2015년 13.1%로 해마다 증가했다. 중대형 매장용 역시 2013년 9.5%, 2014년 10.4%, 2015년 10.7%로 집계됐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2015년 기준 11.1%)·경기(5.8%) 등 수도권보다 전북(22.6%), 대전(21.5%), 충북(21.0%) 등 지방에서의 증가세가 더 컸다.

오피스란 주 용도가 업무시설인 6층 이상 일반건축물이며, 중대형 매장용은 슈퍼마켓, 음식점 등 제1, 2종 근린생활시설 등 3층 이상 일반건축물을 말한다.

전국 곳곳에 텅 빈 업무용 사무실, 중대형 매장용 건물이 증가하고 있다는 것은 그만큼 지역 경제가 위축되고 있는 추세임을 의미한다. 소비가 둔화됐고, 임차수요가 크게 떨어졌다는 것.

특히 수도권보다 경기가 더 안 좋은 지방에서 텅빈 건물들이 훨씬 많은 것으로 드러난 것이다. 그만큼 지방경제가 훨씬 더 어렵다는 것을 보여주는 수치다

또한 미분양되거나 미입주되는 건물들이 대량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상가 건물 과잉 공급이 지속되고 있는 점 또한 요인으로 분석된다. 정부의 대책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온다.

이와 관련, 강동원 의원은 "지방에 텅텅 빈 상업용 건물들이 늘어나고 있어 지방의 서민경제가 더욱 위축되지 않을까 우려된다. 정부가 외치는 경제 활성화는 지방에서 체감할 수 없다"며 "마음놓고 기업을 운영하고 상가를 임대해 장사할 수 있도록 지역경제 활성화를 정부가 시급히 마련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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