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김무성·문재인 공천제도 합의, '유감'"
스크롤 이동 상태바
정의당, "김무성·문재인 공천제도 합의, '유감'"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5.09.30 10:1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심상정, "양당 대표 합의, 정치개혁 뒷전·당내 권력 투쟁용 '휴대폰 프라이머리'"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지난 추석 연휴 기간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와 문재인 새정치민주연합 대표가 공천제도 관련 합의문을 발표한 것에 대해, 정의당이 유감을 표했다.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0일 당 상무위원회의에서 "민주주의 근간 문제를 다루는데 양자 비밀 회동은 좋은 형식이 아니다. 선거제도에 대해서는 조금의 진전도 없었다. 그러면서 굳이 양당 공천제도는 절충해 내놓았다"며 "김 대표와 문 대표의 합의문은 형식도 내용도 모두 유감"이라고 비판했다.

심 대표는 "안심번호, 정치 신인 보호를 내세웠지만 두 대표 합의의 핵심은 휴대폰 프라이머리다. 김 대표가 밀었던 오픈프라이머리와 새정치연합 전매특허 모바일 선거를 절충한 것"이라며 "정치개혁은 뒷전이고 당내 권력 투쟁용이라는 비판을 받는 이유가 여기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심 대표는 "개별 정당 공천제도가 아니라 선거제도 논의에 집중해야 한다. 정당민주주의에 반하는 휴대폰 프라이머리가 아니라 독일식 비례대표제와 같은 국민의 정치적 의사를 정확하고 공정하게 반영하는 선거제도 실현을 검토해야 한다"며 "선거제도 개혁 논의의 돌파구 마련을 위한 3당 회담을 양당 대표에게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같은 당 정진후 원내대표도 이 자리에서 "안심번호를 도입을 마치 큰 개혁이라도 되는 양 내세우는 건 잘못된 선거제도의 본질을 가리기 위한 행동"이라며 "지금 논의해야 할 것은 국민 지지보다 더 많은 의석수를 가지는 '기득권 내려놓기'다. 왜곡된 선거제도를 호도해선 안 된다"고 꼬집었다.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