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흥국화재 車보험료 인상…“높은 손해율 때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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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리츠·흥국화재 車보험료 인상…“높은 손해율 때문”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09.30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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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메리츠화재와 흥국화재가 자동차 보험료를 올린다고 발표한 가운데 롯데손보와 한화손보 등 다른 중소형 손보사들의 보험료 인상도 잇따를 전망이다.

3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메리츠화재는 이날부터 영업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8.8% 올린다.

흥국화재는 10월 1일부터 업무용 자동차 보험료를 평균 4.3% 인상하고, 개인용 자동차 보험료도 11월 1일부터 평균 5.9% 올릴 예정이다.

롯데손해보험과 한화손해보험도 이달 초 보험개발원에 요율검증을 신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손보와 한화손보의 7월 한달간 손해율은 각각 90.7%, 91.7%를 기록했다.

삼성, 현대, 동부화재 등 대형 손보사들은 추이를 지켜본 후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대형사는 중소형보험사들이 조정을 끝낸 후 추이를 지켜보고 인상할 것”이라며 “손해율 개선이 되고 있다고는 하지만 여전히 적자여서 대부분 인상할 수 밖에 없다”고 전했다.

순익개선에도 손보사들이 자동차보험료를 인사하는 배경은 높은 손해율 때문이다. 지난달 주요 8개 손보사의 평균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91.2%로 전월(82.5%) 대비 8.7%포인트 상승했다. 적정 손해율이 77~79%임을 고려하면 매우 높은 수치다.

일각에서는 보험사들의 순익이 개선 됐는데도 무리하게 보험료를 인상해 서민들의 가계 부담을 높인다는 지적도 있다. 

메리츠화재 관계자는 “투자 쪽 수익으로 순익은 개선됐지만 차보험 손해율 개선 정도는 약하다”며 “보험영업이 본질인 보험사에서 투자쪽에서 수익을 냈다고 자동차보험료 인상 명분이 없다는 것은 논리에 맞지 않는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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