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버스 사고 증가율, 전국 최고…서울의 8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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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 버스 사고 증가율, 전국 최고…서울의 8배
  • 홍세미 기자
  • 승인 2015.10.05 1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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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홍세미 기자)

2008년~2013년까지 경기도의 버스 사고 증가율이 전국 최고 수준인 것으로 나타났다. 
 
5일 무소속 천정배 의원(광주 서구을)이 교통안전공단에서 받은 '도별 시내버스 교통사고 발생추세(연평균증감률)' 자료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4년까지 전국 시내버스 교통 사고는 평균 2.8% 증가했다. 반면, 경기도는 9.6%로 전국 최고 수준이었다. 서울(1.1%)에 비해 8배나 높은 것.
 
특히 경기도의 경우 버스 운전사 근로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알려졌다. 전국버스운송사업조합연합회 자료에 따르면, 준공영제인 서울은 차량대수 대비 운전자가 2.21명인 반면 경기도는 1.64명이다. 근로인력이 부족한 것. 준공영제 외 지역의 평균 인원인 1.71명 보다도 부족한 숫자다.
 
또 경기도 버스 운전사는 서울 운전사에 비해 두배 가깝게 근로 시간이 많지만, 시간당 보수는 더 적게 받는 것으로 밝혀졌다. 서울은 98.8%가 1일 2교대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일평균 9시간 근무하고, 시간당 1.57만원을 받는 반면, 경기도는 72.4%가 격일제로 일평균 16시간을 근무하는데 시간당 1.20만원을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국 평균(11시간, 1.22만원)보다도 오래 일하고, 적게 받는 것이다.
 
이에 대해 천정배 의원은 “경기도의 버스 운전자들은 인력도 부족하고, 장시간 근로에 임금도 열악하다. 오히려 사고가 안나는 것이 이상하다”며 “비단 경기도뿐만 아니라 도로운송업에 대한 정부의 규제완화와 시장자율화 정책이 실패한 것”이라고 주장했다.
 
천 의원은 "영세업체들은 그로 인한 경영압박을 종사 노동자들에게 부당하게 전가 하고 있으며, 이는 고스란히 국민의 안전을 위협하는 요소로 작용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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