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증권가도 놀란 실적…영업이익 7조3000억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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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증권가도 놀란 실적…영업이익 7조3000억 원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10.07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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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 연결기준 매출 51조 원(잠정), 영업이익 7조3000억 원을 기록했다고 7일 밝혔다.  확정 실적은 이달 말 공시된다.

삼성전자의 3분기 영업이익은 2분기(6조9000억 원)보다 5.80% 증가한 실적이다. 지난해 3분기(4조600억 원)와 비교하면 79.80%나 급등했다.

시장 예상 평균치인 6조5865억 원보다 훨씬 높았고 특히 22개 증권사에서 나온 전망치 중 최고값인 7조930억 원보다도 2000억 원 이상 많다.

이로써 삼성전자는 지난해 3분기 이후 형성해 온 'V자'형 실적 개선 추세를 이어갔다.

매출액도 50조 원을 돌파한 것은 지난해 4분기(52조7300억 원)이후 3분기 만이다. 올해 3분기까지 매출액 누계는 153조4800억 원으로 연간 매출액 200조 원 돌파는 무난히 달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 7일 삼성전자가 3분기 깜짝실적을 발표했다. ⓒ뉴시스

사업부문별 실적을 보면 IM(IT·모바일)부문의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에 부합하는 2조1000억 원 수준으로 추정된다.

시장 성장세가 둔화되고 있는 고가 스마트폰 시장에서 '갤럭시노트5', '갤럭시S6 엣지플러스' 등 전략 스마트폰을 예정보다 앞당겨 출시하는 승부수를 던져 시장 장악력을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또 중국, 인도 등에서 수요가 높은 중저가 스마트폰 '갤럭시J3', '갤럭시J5' 등의 판매량을 확대한 것도 실적 개선을 뒷받침했다.

시스템반도체(LSI)도 2분기 흑자로 돌아선 데 이어 상승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시스템반도체의 일종인 모바일AP(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엑시노스 742'을 개발해 고가 스마트폰 모델에 탑재하고 있다. 고가 라인이 잘 팔릴 수록 수익이 늘어날 수밖에 없다.

3분기 실적을 이끈 주역은 디스플레이 사업부문이다. 디스플레이 사업부는 7000억 원 이상의 영업이익을 올릴 것으로 예상된다.

LCD부문의 원가가 큰 폭으로 개선된데다 삼성전자가 '갤럭시J' 시리즈에 OLED 디스플레이를 채용해 출하량이 대폭 늘어났기 때문이다.

소비자가전(CE)부문은 3000억 원대의 영업이익을 낼 것으로 전망된다. 러시아, 브라질 등 신흥 시장에서 환율 불안으로 수요 부진에 시달렸지만 북미 시장에서 상대적으로 견조한 수요를 유지했기 때문이다.

삼성전자가 불필요한 기능을 제거해 초고화질(UHD)급 TV가격을 낮춘 것도 판매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는 분석도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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