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에 '국정교과서 풍자 대자보' 등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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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가에 '국정교과서 풍자 대자보' 등장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0.20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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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식 말투…"력사교과서 국정화는 우리공화국 인민의 시종일관한 립장"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고려대·연세대 대자보 ⓒ 온라인 커뮤니티

 역사교과서 국정화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대학가에 국정교과서 추진을 풍자하는 대자보가 등장했다.

고려대와 연세대에는 지난 19일 국정교과서를 반대하는 대자보가 붙었다. 이들 대자보는 모두 북한식 말투를 사용하는 방법으로 정부에 대한 부정적 입장을 드러냈다.

특히 고려대 대자보의 경우, '력사교과서 국정화는 우리공화국 인민의 시종일관한 립장' 등의 표현으로 눈길을 끌었다.

앞서 서울대 캠퍼스에도 지난 16일 '한국사 교과서 국정화 결정 반대 선언문'이라는 제목으로 대자보가 붙었다. 대자보에는 문장 대신 숫자 '1972'가 반복적으로 도배됐다.

'1972'는 1972년 당시 유신 체제 선포를 의미한다. 당시 박정희 대통령은 전국에 비상계엄령을 선포, 대통령 중임 제한을 없애고 영도자적 대통령제를 선언하는 등 권한을 대폭 강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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