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증권 현민교 애널리스트는 “하반기는 화물 부문 성장은 둔화되겠지만 여객부문 수요 증가가 실적개선으로 이어질 것”이라고 분석했다. 투자의견은 매수, 목표주가는 9만5000원을 유지했다.
대한항공의 2분기 영업이익은 화물 수요가 늘면서 기존 예상을 66% 웃도는 3277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48.9% 증가할 것으로 추정했다. 매출액은 2조8171억원으로 전년동기 대비 35.8%, 전분기 대비 8.4% 각각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다.
반면 2분기 말 원달러환율이 기존 추정치인 1130원 보다 높은 1222원으로 마감되면서 대규모 외화환산손실 계상으로 세전이익은 2716억원 적자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했다.
또한 하반기 항공 화물 수요, 성장률 저하는 불가피하나 완만한 성장세 지속 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 애널리스트는 "하반기 항공화물의 상반기 대비 수요 증가율은 4.9%로 항공화물 사업의 직전 호황기였던 지난 2006년 11.5%를 기록했던 데 비해 낮은 수준일 것으로 추정한다"고 말했다.
4분기 계절적 성수기 효과에도 불구하고 선진국의 경제지표 및 소비지표 성장세 둔화, 상반기 수요 성장세의 높은 기저효과로 인해 하반기 성장률이 둔화될 것이란 분석이다.
현 애널리스트는 "상반기 나타났던 '화물>여객' 구조의 아웃바운드(outbound) 수요 강세는 하반기부터 '화물<여객' 구조로 변동되겠지만 전체적으로 수요 회복세는 꾸준히 유지될 것"이라며 "연초부터 시작된 어닝모멘텀 추세 역시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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