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국정교과서-日안보법안, 거리로 나선 청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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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국정교과서-日안보법안, 거리로 나선 청춘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5.10.23 15: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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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국 젊은세대, 똑같이 '과거로의 회귀'에 저항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오지혜 기자)

▲ 대학가 대자보 ⓒ 뉴시스

한국과 일본의 청년세대가 '과거로 회귀'하는 집권층에 목소리를 높이기 시작했다.

한국 청년들의 이같은 움직임은 박근혜 정부의 국정화 방침이 계기였다. 지난 19일 고려대와 연세대에 북한식 말투를 따라한 '력사교과서' 대자보가 붙자 대학가에 큰 반향을 일으켰다.

이에 경희대에서도 '시일야방성대곡'과 '조선왕조실록' 등 역사적 사료의 형식을 빌려 대자보를 붙여 눈길을 끌었다. 시일야방성대곡은 1905년 구한말 장지연이 쓴 사설이다.

'국정화 저지투쟁' 흐름은 거리시위로도 이어질 예정이다. 서울대·건국대 등 17개 대학 총학생회는 오는 31일 '전국 대학생 공동행동'에 나서겠다고 발표했다.

일본에서도 비슷한 상황이 펼쳐지고 있다. 아베 정부가 지난 9월 집단자위권 행사를 용인하는 안보법안을 통과시키자 일본의 청년세대가 거리로 쏟아져 나온 것이다.

지난 18일, 도쿄 시부야에 대학생 단체 '실즈(SEALDs:Students Emergency Action for Liberal Democracy-s:자유와 민주주의를 위한 학생긴급행동)'가 주최한 안보법 반대 가두행진이 있었다. 도쿄신문에 따르면 주최측 추산, 1만 명에 육박하는 시민들이 이 행사에 참가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실즈 학생회원은 "정치에 대한 무관심과 망설임을 없앤 것이 무엇보다 큰 재산"이라고 말했다.

실즈는 지난 9월 19일 안보법이 일본국회를 통과되던 날에도 지요다구 국회의사당 앞에서 시위를 이끌었던 단체다. 이들은 매월 19일을 '안보법 폐지를 위한 행동의 날'로 지정, 국회 정문 앞에서 집회를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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