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남은행 모 간부가 가짜 지급 보증서를 써주면서 4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한 것과 관련해 본격적으로 검찰 수사가 진행된다.

6일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부장검사 전현준)는 가짜 지급보증서 발급으로 4천억원의 피해가 발생했다는 경남은행의 진정 사건에 대해 본격적인 수사에 나섰다고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번 수사는 금융감독원이 경남은행 서울 영업부 장모 부장 등의 가짜 지급보증서 발급 의혹을 발견한 뒤 경남은행 측이 검찰에 진정서를 제출하면서 시작됐다고 전했다.

금융권과 검찰에 따르면 장 부장 등은 2008년 10월부터 올 4월까지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사업을 하던 건설업체가 제2금융권 등에서 대출받을 당시 가짜 지급보증서를 써 준 사실이 조사됐다.

검찰은 정확한 사실관계 확인을 위해 진정서에 적시된 내용을 확인하고 조만간 장 부장과 건설업체, 제2금융권 관계자를 직접 조사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