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GV, 글로벌 극장기업 도약 선언…한류 '베이스캠프' 역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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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GV, 글로벌 극장기업 도약 선언…한류 '베이스캠프' 역할
  • 방글 기자
  • 승인 2015.11.19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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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CGV 서정 대표이사가 미국과 중국에 맞설 글로벌 문화기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CGV

CJ CGV가 글로벌 극장기업으로의 도약을 선언했다.

CGV는 지난 18일 서울 CGV 청담씨네시티에서 ‘영화산업 미디어포럼’을 열고 지난달 23일 중국 청두에서 글로벌 100호점 ‘CGV 청두 롱후진난’을 열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발표에 나선 서정 대표이사는 “올해 해외 100호점 돌파에 이어 내년 초 글로벌 극장 수가 국내 극장 수를 추월한다”며 “2006년 중국 상하이에 글로벌 1호점을 연지 10년 만의 성과”라고 말했다.

서정 대표이사는 특히 2013년 말 글로벌 극장 수가 49개였던 점을 감안하면 최근 2년새 폭발적 성장을 이룬 셈이라고 설명했다.

현재 CGV 글로벌 극장은 베트남 하노이, 인도네시아 치르본, 중국 이씽, 루저우, 창사 등에 총 105개에 달한다.

서정 대표이사는 “해외 극장 수가 국내를 추월한다는 것은 CGV의 글로벌 비전 달성을 위한 상징적 모멘텀”이라면서 “이제 국내가 아닌 글로벌 무대에서 거대 문화기업과 맞설 경쟁력 확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글로벌 CGV, K-lifestyle 확산

CGV의 글로벌 진출이 K-Contents의 세계화를 촉진한다고도 주장했다.

서정 대표이사는 “해외에 CGV 극장이 늘고 우리 영화 상영이 확대되면서 자연스럽게 한국의 라이프스타일과 문화가 세계에 동반확산, 상생하는 효과가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한국 영화의 상영 기회가 늘고 있는 것도 주목할 만하다.

베트남, 인도네시아의 경우 CJ CGV 진출 이전 한국영화 개봉 편수는 한두 편에 지나지 않았지만, CJ CGV 진출 이후엔 연간 10편 이상으로 확대됐다.

서정 대표이사는 “CGV 한류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2020년 전세계 1만개 스크린, 7억 관객 목표

구체적인 해외공략 계획도 내놨다.

CGV는 2020년까지 전 세계 1만개 (4DX, 스크린X 등 특별관 3천 개 포함) 스크린 확보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전했다.

CGV에서 영화를 보는 연간 관람객 수를 올해 1억3000만 명 수준에서 2020년 7억 명까지 늘리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국내에서는 내실 강화에 주력하고, 해외에서는 공격적 확장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CGV 측은 확장 방법의 하나로 각 국의 매물로 나온 극장에 대한 인수를 적극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정 대표이사는 “이제 우리나라 영화산업도 국내에서만 머물러서는 안 된다”며 “보다 넓은 시각으로 세계 시장을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문화공룡 미국과 중국에 맞설 토종 문화기업을 키워  K-무비의 힘을 세계에 전할 수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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