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중국 위안화 국제기축통화에 편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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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MF, 중국 위안화 국제기축통화에 편입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12.01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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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국제통화기금(IMF)이 중국의 위안화를 국제기축통화에 편입했다.

IMF는 11월30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IMF본부 오벌 보드룸에서 크리스틴 리가르드 총재와 주요 국가그룹을 대표하는 20여 명이 집행이사가 참석한 가운데 집행이사회를 열어 위안화의 특별인출권(SDR) 기반통화(바스켓) 편입을 결정했다고 공식 발표했다.

IMF는 성명에서 위안화가 미국 달러화와 유로, 영국 파운드, 일본 엔화에 이어 SDR의 5번째 기반통화로써 모든 기준을 충족했다고 밝혔다.

크리스틴 리가르드 IMF 총재는 "SDR 기반통화에 위안화를 포함하는 집행위원회의 이번 결정은 세계 금융시스템에 중국 경제를 통합하는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위안화의 SDR 편입 비율은 10.92%로 정해졌다. 이는 미국 달러(41.73%), 유로화(30.93%)에 이어 세계3대 주요통화로 부상한 것이다. 일본 엔화는 8.33%, 영국 파운드는 8.09%다.

앞서 중국은 지난 2010년 위안화를 SDR 통화로 포함하려 했다가 '자유로운 사용'이 어려워 실패했다.

미국 달러 등 다른 통화들에 대한 위안화의 환율이 시장에서 결정되지 않고, 위안화 사용을 위한 중국 정부의 정책 결정 과정이 투명하지 못하다는 점 등이 지적됐다.

이후 중국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위안화의 국제 결제 경로를 확대하고, IMF에 외환 보유 내역을 공개하는 등 편입을 위한 조치들을 취해왔다.

이에 따라 IMF는 이날 성명에서 "자유롭게 사용되는 통화라고 판단됐다"고 결론내렸다.

다만 IMF는 현행 4개 통화 체제를 내년 9월까지 유지하겠다는 방침에 따라 오는 10월부터 위안화를 바스켓에 편입하기로 했다.

한편, 외환 딜러들과 경제학자들은 중국정부가 위안화 국제기축통화 편입에 따라 위안화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고 자국 금융시스템도 개방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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