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서원, 두산 면세점 사업 총괄…경영 승계 수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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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서원, 두산 면세점 사업 총괄…경영 승계 수순?
  • 방글 기자
  • 승인 2015.12.01 16:3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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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오른쪽)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부사장(왼쪽)이 두산그룹 내 입지를 공고히 하고 있다. ⓒ뉴시스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의 장남 박서원 오리콤 크리에이티브총괄(CCO) 부사장이 두산의 신 성장동력으로 꼽히는 면세점 사업의 전략담당 임원을 겸직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향후 경영 행보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일 두산그룹은 박서원 부사장이 두산의 면세점 사업을 총괄한다고 밝혔다.

두산 관계자는 "면세점 사업은 유통이나 마케팅 부분이 중요하기 때문에 박 부사장이 적임자로 평가됐다"고 설명했다.

앞서 박 부사장이 내놓았던 '바른 생각' 콘돔과 '이런쨈병' 잼 등의 아이디어가 면세점에 활용되면 홍보에 긍정적 효과를 가져올 것이라는 분석이다.

당시 박 부사장의 아이디어는 사회공헌 성격까지 띄면서 사회적 역할의 새로운 분야로 평가되기도 했다. 

박 부사장의 면세점 사업 총괄 소식이 전해지자 그룹 내 박 부사장의 입지에도 관심이 모아진다. 사실 박서원 부사장이 두산그룹 내 경영 보폭을 넓힐 것이라는 시각은 빅앤트가 두산그룹 계열사로 편입되면서부터 계속해서 제기돼 왔다.

또, 이듬해 오리콤이 한화그룹 광고계열사인 한컴을 인수하면서 박서원 부사장의 역량이 강화될 것이라는 전망은 더욱 힘을 얻었다.

업계는 두산의 면세점 사업 진출과 박서원 부사장의 두산 내 입지 강화가 동시에 진행될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박서원 부사장이 최근 두산 지분을 매입한 것도 눈여겨볼만하다.

두산은 지난달 30일 박서원 부사장이 두산의 지분 1.77%(47만2239주)를 사들였다고 공시했다.

현재 두산의 최대주주는 박정원 두산건설 회장으로 전체의 6.29%를 보유하고 있다.

투자자들 역시 오리콤에 주목하고 있다.

이날 오리콤은 박서원 부사장의 면세점 사업 총괄 소식에 장 중 한 때 1만4150원까지 올랐다. 전일 대비 14.57% 오른 수준이다. 이날 오리콤은 전일 대비 2.02% 상승한 1만2600원에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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