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라이프의 반란…푸본생명 손잡고 도약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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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라이프의 반란…푸본생명 손잡고 도약할까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5.12.10 11:0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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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상증자 후 RBC비율 212.2%로 개선…상품개발에도 적극 힘써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현대라이프생명이 대만 푸본생명을 2대 주주로 맞이하고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 가운데 향후 향방에 관심이 집중된다.ⓒ현대라이프 홈페이지

현대라이프생명이 대만 푸본생명을 2대 주주로 맞이하고 본격적인 도약에 나선 가운데 향후 향방에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0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지난 2일 대만 푸본생명의 현대라이프 대주주 적격성 승인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푸본생명(48%)은 현대모비스·현대커머셜(52%)에 이어 현대라이프의 2대 주주로 올라서게 된다.

1993년 설립된 푸본생명은 약 102조 원의 자산을 보유한 대만 2위의 생명보험사다. 은행·손해보험사 등을 거느린 푸본금융지주의 핵심 계열사이기도 하다.

현대라이프는 푸본생명과 제휴를 통해 자산운용과 상품 개발 노하우를 전수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든든한 지원군을 얻은 현대라이프는 본격적으로 도약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먼저 상품 개발 역량에 힘쓸 계획이다. 현대라이프는 이미 고령화가 상당히 진행된 대만의 변액보험 상품을 벤치마킹해 국내 변액보험과 차별화된 상품을 내년 초 출시할 방침이다.

한방 실손보험 상품개발에도 보험사 중 가장 적극적이다. 지난 2일 생명보험협회·손해보험협회와 대한한의사협회·대한한방병원협회는 한방 비급여 보험 상품을 개발하기로 합의, 한방비급여 보험적용을 위한 표준약관 개선도 추진중이다.

현대라이프생명은 내년 초 한방보험 출시를 위해 자체 요율 산출을 진행 중이며, 한방치료비·진단비를 일정비율 보장하는 상품을 내놓을 계획이다.

위험구간에 근접했던 RBC비율도 크게 개선됐다. 지난 9월말 기준 현대라이프생명의 RBC비율은 109.5%였지만 22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 후 212.2%로 올라섰다.

현대라이프 관계자는 “이번 푸본생명과의 전략적 제휴가 여타 현대차그룹 금융계열사들과 마찬가지로 글로벌 파트너쉽 구축을 위한 것으로 RBC비율 개선 및 상품개발, 자산운용 기법 공유 등을 통한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Carpe Diem & Memento Mo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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