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순 명예교수, "현재 경제 상황은 뉴노멀 아닌 언노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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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순 명예교수, "현재 경제 상황은 뉴노멀 아닌 언노멀"
  • 장대한 기자
  • 승인 2015.12.10 20: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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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장대한 기자)

▲ 조순 서울대 명예교수 ⓒ 시사오늘 장대한 기자

글로벌 경제위기 이후 부상한 새로운 경제질서를 일컫는 '뉴노멀'이라는 단어가 현재의 침체된 경제를 좋은 말로 포장한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조순 서울대학교 명예교수는 10일 서울대학교 호암교수회관 삼성컨벤션센터에서 열린 '2015 동반성장연구소 송년의 밤' 행사에서 "세계 경제가 저성장의 길을 걷고 있다는 점에서 우리나라 경제도 노멀(평범)일지 모르지만 실질적으로 노멀한 것은 없다"면서 "현 경제 상황은 정상이 아닌 비정상적인 상태 즉 언노멀"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언노멀(비정상)이 만들어 낸 것이 뉴노멀"이라며 "지금의 상황을 뉴노멀이라 한다면 2008년 금융위기 이전은 올드 노멀이라고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조 명예교수는 "특히 1970년대부터 세계 금융 시장을 주도하는 미국 경제는 좋지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고 있었다"며 "결국 리먼 브라더스 사태 이후 세계 경제는 엉망진창이 됐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는 "지금으로서는 우리 경제를 포함한 세계 경제가 회복하기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며 "미국과 유럽마저 금융 정책이 서로 단절돼 가고 있는 형국에 유로존마저 무너질 가능성도 높다"고 내다봤다.

담당업무 : 자동차, 항공, 철강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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