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셋-대우증권, 합병 후 회사 이름은?
스크롤 이동 상태바
미래에셋-대우증권, 합병 후 회사 이름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5.12.25 16:2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미래에셋증권이 KDB대우증권 인수자로 선정된 가운데 향후 사명 변경 여부에 관심이 모인다.

2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과 대우라는 고유 브랜드 가치를 고려하면 새 증권사의 사명은 두 브랜드명을 모두 포함하지 않겠냐는 관측이다.

미래에셋은 1997년 미래에셋캐피탈로 출발해 역사는 길지 않지만 '샐러리맨 성공 신화'라는 이미지와 업계 4위(자본규모 3조4620억 원)라는 브랜드 가치때문에 포기하기 쉽지 않다.

대우증권 역시 오랜 역사와 업계내 위상을 놓고 봤을 때 없애버릴 수는 없을 것이라는게 중론이다.

특히 '강성'으로 분류되는 대우증권 노조 분위기를 감안해 향후 합병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갈등의 소지를 줄이려면 일정부분 요구를 수용해줘야 한다는 의견도 나온다.

다만 다른 증권사의 인수합병 사례에 비춰보면 대우 브랜드를 포기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지난 2007년 서울증권은 지배주주가 유진그룹으로 변경되며 '유진투자증권'으로 사명을 바꿨다.

2014년 NH농협증권과 합병한 우리투자증권은 우리금융지주가 '우리'라는 브랜드의 사용을 3년으로 제한하면서 NH투자증권으로 사명이 변경됐다.

미래에셋 관계자는 "이제 우선협당대상자에 선정됐을 뿐"이라면서도 "대우증권이나 미래에셋 모두 가치있는 브랜드이기 때문에 사명을 고민해봐야 한다"고 말했다.

다만 이 관계자는 "대우 이름을 살리더라도 미래에셋 앞에 대우가 올 수는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존속법인에 대해 미래에셋그룹 측은 실사 후 최종결정한다는 계획이지만 현재로서는 미래에셋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해졌다.

담당업무 : 시중은행 및 금융지주, 카드사를 담당합니다.
좌우명 : 필요하면 바로 움직여라.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