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김양건 대남비서, 교통사고로 사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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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김양건 대남비서, 교통사고로 사망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5.12.30 0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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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내 대표적 온건파... 대남정책에 영향 있을 듯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김양건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 겸 통일전선부장이 지난 29일 오전 6시 15분에 사망했다. 향년 73세.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30일 “김양건 동지가 주체104(2015)년 12월 29일 6시 15분에 73을 일기로 애석하게도 서거했다”고 보도했다.

통신은 “김양건 동지는 수령 김일성 동지와 영도자 김정일 동지의 충직한 혁명전사이며, 김정은 동지의 가장 가까운 전우, 견실한 혁명동지”라며 “주체혁명 위업을 위해 헌신적으로 투쟁해온 당과 인민의 훌륭한 아들”이라고 평가했다.

또 “김양건 동지는 수령님들의 조국통일 유훈을 관철하기 위한 투쟁에 지혜와 정열을 다 바쳤다”면서 “고결한 충정과 높은 실력을 지니고 오랜 기간 당의 위업을 받들어온 김양건 동지를 잃은 것은 당과 인민에게 큰 손실”이라고 전했다.

이미 “비록 서거했으나 당과 혁명, 조국통일위업을 위해 바친 그의 헌신적 노력과 빛나는 공적은 길이 남아있을 것”이라며 애도를 표했다.

김양건 대남비서는 김일성 종합대학을 졸업한 후 청년동맹중앙위원회와 대외문화연합위원회 지도원을 거쳤으며, 당 중앙위원회 국제부에서 부장을 맡은 뒤 통일전선부 부장을 거쳐 비서를 역임했다.

북한은 김양건 대남 비서의 장의식을 국장으로 치르기로 하고 김정은 노동당 제1비서를 위원장으로 하는 국가장의위원회를 구성했다.

한편, 국가장의위원은 모두 69명으로 구성됐으며 이 명단에는 최근 지방의 협동농장에서 혁명화 교육을 받고 있던 최룡해가 포함됐다.

김양건의 시신은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돼 있으며, 30일 오후 2시부터 오후 7시까지 조문을 받을 예정이다. 발인은 31일 오전 8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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