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경제민주화라는 말, 朴정부에서 거의 사라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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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종인, "경제민주화라는 말, 朴정부에서 거의 사라져"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6.01.14 1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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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 ⓒ 뉴시스

경제민주화 공약으로 박근혜 대통령 당선에 영향을 줬던 김종인 전 청와대 경제수석이 박근혜 정부의 경제민주화 이행 상황을 혹평했다.

김 전 수석은 14일 오전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 유일호 신임 경제부총리가 ‘우리 경제팀이 경제민주화 80점은 한 것 같다’고 자평한 데 대해 “지난 3년 동안 경제민주화라는 말을 경제팀으로부터 별로 들어본 적이 없는데, 갑자기 ‘경제민주화를 잘했다, 80점이다’ 이런 이야기가 왜 나오는지 모르겠다”고 비난했다.

그는 “경제민주화라는 말이 거의 사라져버렸다”며 “지금 경제여건이 녹록지가 않고, 지난 3년 동안에 내세울 만한 경제성과가 없다 보니 그런 걸로 포장해서 얘기하지 않나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경제민주화는 대통령이 확고한 의지를 갖고 실천하는 모습이 국민에게 느껴질 때 이뤄지는 것이지 제도를 하나 새로 만들었다고 경제 민주화가 이뤄지는 건 아니다”라면서 “‘현 정부에서 경제민주화는 물 건너간 것 같다’는 입장을 지금도 견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김 전 수석은 안철수 의원의 탈당에 대해서도 ‘악수(惡手)’라고 평가했다.

김 전 수석은 “야당이 단합해서 지켜나가도 정권 쟁탈이 어려운데, 그걸 쪼개고 나가면 앞으로 결과가 어떻다는 건 사전에 다 예견할 수 있는 것”이라며 “1963년 대통령 선거도 당시에 허정과 윤보선 두 분이 나와서 선거를 패배했고. 1987년에 김영삼 씨, 김대중 씨가 단일화에 실패해서 패했는데 그것이 또다시 되풀이된다고 본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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