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지난해 안심전환대출제도의 시행으로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액이 급증한 것으로 나타났다.

27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ABS 발행액은 83조 원으로 2014년 41조5000억 원보다 99.8%나 증가했다.

자산 보유자별 발행액을 보면 공공법인인 한국주택금융공사가 가장 많은 55조8000억 원의 ABS를 주택저당채권(MBS) 형태로 발행했다.

작년 정부가 가계부채구조 개선을 위해 단기·변동 금리 주택담보대출 상품을 장기·고정금리 대출 상품으로 갈아타도록 유도하는 과정에서 이뤄진 것이다.

은행, 증권사, 캐피탈사 등 금융사는 19조원, 통신사, 항공사 등 일반회사는 8조2000억 원의 ABS를 발행했다.

특히 캐피탈·리스사의 경우 지난해 4분기 3조2000억 원을 발행하면서 발행액이 총 5조7000억 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대비 27.8% 증가한 규모다.

금감원은 작년 9월 이후 미국 금리 인상 이슈 등으로 회사채 투자심리가 악화됐고 국고채 대비 스프레드는 확대돼 ABS 시장을 통한 자금조달이 증가한 것으로 분석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경기 침체 우려로 회사채 시장이 경색되는 올해 기업의 대체 자금 조달 수단으로서 역할이 한층 중요해 질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박시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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