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바일뱅킹 생체인증 '지문'으로 헤쳐모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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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뱅킹 생체인증 '지문'으로 헤쳐모여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1.29 15:1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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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식장치 보편화 돼 접근 용이…보관 방식도 국제 규준 따를 수 있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다양한 방식의 은행권 생체정보 본인인증이 모바일뱅킹 서비스에서는 지문인식으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최근 신한은행은 모바일 금융 서비스인 써니뱅크에서 지문인증 로그인 서비스를 시작했다. 핀번호나 공인인증서를 통한 로그인 방법에 지문을 추가로 도입한 것이다.

신한은행은 "모바일 기기에서는 정맥정보를 인식할 수 있는 기기가 아직 개발되지 않았다"며 "고객 편의를 위해 지문인증을 이용하게 됐다"고 밝혔다.

지문인증 방식은 이미 상당수 은행들이 도입했거나 도입을 준비 중이다.

▲ 은행권의 다양한 생체정보 본인인증이 모바일뱅킹 서비스에서는 지문 방식으로 모아지는 분위기다. ⓒ시사오늘

NH농협은행은 지난해 12월 스마트폰의 지문인식을 통해 앱에서 신규 예·적금을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KEB하나은행은 조만간 스마트폰에 공인인증서 없이 로그인 할 수 있도록 '지문인증'을 추가할 예정이다. 이를 활용해 자금 이체나 대출상품 등 금융 상품 가입도 가능해질 전망이다.

KB국민은행 역시 지문인증 방식을 전 그룹사의 비대면 채널 인증 인프라로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이르면 올 상반기 금융서비스 이용 인증방식에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앞서 신한은행은 지난해 12월 대대적으로 비대면 실명확인 서비스를 출시하면서 손바닥 정맥을 활용한 '디지털 키오스크'를 선보인 바 있다. IBK기업은행과 우리은행은 홍채인증을, KEB하나은행은 지문을 생체정보 본인인증 수단으로 선택했다.

그럼에도 다수의 시중은행이 모바일뱅킹 생체인증을 지문 방식으로 선회한 가장 큰 이유는 접근성 때문이다.

최근 출시된 삼성 갤럭시S6, 노트5, 아이폰6, LG V10 등 스마트폰에는 대부분 지문 인식장치가 탑재됐다. 상당수의 이용자들은 이미 비밀번호 대신 지문 인식을 사용하고 있다. 그렇다보니 은행 앱에 지문을 등록하는 것에 대한 거부감이 크게 줄었다.

정확도가 높은 지문 인식장치가 보편화 됐다는 점도 요인으로 작용했다. 홍채인식이나 손바닥정맥 인식은 모바일 기기에서 도입이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갖다대기만 해도 높은 정확도로 인식하는 지문과는 이미 격차가 크게 벌어진 것이다.

정보 보관이 용이하다는 것도 은행권으로 확대되는 이유로 꼽힌다. 지문 인식은 공인인증서처럼 정보를 본인의 스마트폰에 보관하게 된다. '본인이 휴대할 수 있는 곳에 보관한다'는 국제 규준을 따를 수 있다.

한 은행 관계자는 "이용빈도가 높은 스마트폰 뱅킹에 지문인식을 접목해 공인인증서를 저장하고 다녀야 했던 불편함을 덜게 됐다"며 "전 모바일 금융 서비스에 생체인증 도입이 확산될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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