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축은행 예·적금 5년만에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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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 예·적금 5년만에 증가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2.08 09: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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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저축은행 업계의 적극적인 특판 결과 지난해 예금·적금 규모가 5년만에 증가세로 돌아선 것으로 나타났다.

8일 저축은행중앙회에 따르면 각 저축은행이 중앙회에 맡긴 지급준비예탁금은 작년 말 현재 1조4800억 원으로 2014년 말보다 2000억 원 가량 증가했다.

지급준비예탁금은 예금인출에 따른 유동성 부족에 대비하기 위해 예금·적금 수신액의 일정 비율을 비축하도록 의무화된 돈으로 저축은행중앙회가 각 저축은행으로부터 위탁받아 관리하고 있다.

이 때문에 저축은행권의 예금이나 적금이 늘어나면 지급준비예탁금도 따라서 늘게 된다.

예탁금 규모는 2010년 3조 원에서 2011년 2조7000억 원, 2012년 1조9000억 원, 2013년 1조5000억 원, 2014년 1조2800억 원 등으로 꾸준히 감소했다.

그런데 지난해 예탁금이 2000억 원 증가하면서 5년만에 증가세로 전환했다.

업계에서는 계속되는 저금리가 반등의 요인이 됐을 것으로 분석했다.

업계 관계자는 "저축은행의 금리도 예전보다 훨씬 낮기는 하지만 시중은행보다는 상대적으로 높은 편"이라며 "고객들이 조금이나마 금리가 높은 저축은행으로 몰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각 저축은행이 금리를 높인 예·적금 상품 특판 영업에 적극 나선점도 예탁금 증가의 원인으로 작용했다.

아울러 일각에서는 저축은행 사태의 후유증에서 조금은 회복되는 신호가 아니겠느냐는 분석도 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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