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방글 기자) 

CJ CGV가 지난 주말 동방사회복지회 위탁가정 아동과 가족 140여명을 초청해 <번개맨> 스크린X 버전을 상영했다고 15일 밝혔다.

CGV홍대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평소 영화 보기가 쉽지 않은 위탁가정 아동과 가족들을 위해 마련됐다.

<번개맨>은 지난 1999년부터 EBS TV를 통해 어린이에게 사랑 받아 온 한국형 슈퍼히어로 캐릭터다. 어린이 사이 인기 캐릭터인 만큼 이날 행사에는 번개맨 복장을 차려 입고 나온 아이들도 여럿 눈에 띄었다.

특히 삼면 스크린을 활용한 '스크린X'는 아이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상상력과 창의력을 자극해 즐거움을 배가시켰다. 전체 러닝타임 72분 중 30여 분이 스크린X로 상영됐다.

행사에 참석한 한경미 위탁모는 "여건상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내 극장을 찾기가 쉽지 않은데, 모처럼 영화도 보고 기념 선물도 받아 기쁘다"고 전했다.

위탁가정을 관리하고 있는 동방사회복지회 김혜경 입양사업부 부장은 "위탁가정 아이들은 말 그대로 일시적으로 맡겨진 가정에서 생활하고 있어 문화 생활을 접하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라며 "영화 속 대사처럼 아이들이 많은 관심과 사랑 속에서 건강하게 자랄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

방글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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