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유업, 강남으로 사옥 이전 확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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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 강남으로 사옥 이전 확정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2.18 10: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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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남양유업이 남대문에서의 60년 셋방살이를 끝내고 올 하반기 강남에 사옥을 건축해 이전한다. 

남양유업은 18일 올해 하반기인 10~12월에 서울시 강남구 도산사거리 부근에 신축 중인 사옥으로 본사를 이전한다고 밝혔다. 

남양유업 신사옥은 도산대로 사거리에 인접한 최고의 상권으로 지상 16층, 지하 4층 등 총 20층 규모로 들어선다. 상업 공간 없이 건물 전체를 사무공간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남양유업은 1964년 창업 후 줄곧 무(無)사옥 원칙을 고수해왔다. 사옥을 짓는 데 돈을 들이기보다 기술 개발과 생산설비 개선에 자금을 투입해야 한다는 창업주 고(故) 홍두영 회장의 철학을 따랐다. 그러나 계속되는 ‘셋방살이’에 한계가 있는 데다, 임대 자체의 안정성이 보장되지 않을 수 있다는 차원에서 지난 2012년부터 사옥 신축 필요성이 꾸준히 제기됐다. 

사옥 신축은 2013년부터 진행돼 왔으나 재무 상황 악화와 같은 해 ‘갑질 논란’ 파문이 일면서 사옥을 새로 건설하려던 계획이 잠시 중단됐었다. 

하지만 지난해, 갑질논란 이후 3년 만에 흑자전환하면서 사옥 이전에도 속도가 붙었다. 남양유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은 201억3139만원, 같은 기간 매출액은 1조2150억4562만원으로 전년대비 5.5% 늘었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해 목표가 흑자전환이었는데 내수 경기가 좋지 않아 홍보, 마케팅 비용 등을 절감해 목표를 달성했다”며 “올해도 흑자 유지가 목표이며 중국 분유 시장과 믹스 커피 시장에 주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2014년 김웅 남양유업 대표는 창립 50주년을 맞이해 남양유업 나주커피전용공장에서 비전선포식을 갖고 오는 2020년까지 매출 3조원을 달성을 목표로 내세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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