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마트, 기저귀 최저가 판매…소셜커머스와 가격 전쟁 나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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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마트, 기저귀 최저가 판매…소셜커머스와 가격 전쟁 나서
  • 박수진 기자
  • 승인 2016.02.18 11:1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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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수진 기자)

▲ 이마트는 18일 대형마트 내에서 경쟁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온라인몰과 소셜 커머스 등 유통 전 채널로 가격 경쟁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마트

이마트가 온라인몰과 소셜 커머스 업체 등을 상대로 가격 전쟁에 나선다.

이마트는 18일 대형마트 내에서 경쟁하던 기존 틀에서 벗어나 온라인몰과 소셜 커머스 등 유통 전 채널로 가격 경쟁을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우선, 이마트는 첫번째 상품으로 온라인몰과 소셜 커머스 업체의 대표 상품인 ‘기저귀’를 선정해 18일부터 온·오프라인 전 채널에 최저가로 판매한다.

이번에 판매하는 상품은 기저귀 업계 대표 브랜드로 하기스 매직팬티 박스형(대형 92개·2만8500원, 특대형 76개·2만9600원)과 마미포코 360핏 팬티 박스형(대형 72개·1만8500원, 특대형 54개·1만7200원)로, 이마트 매장과 이마트몰에서 동일한 가격에 판매한다.

이마트에 따르면, 이는 대형마트 업계와 비교해서는 최대 35%, 소셜 커머스 등 온라인 업체보다도 최대 15% 가량 저렴한 가격이다. 이마트는 가격 책정을 위해 지난 1월부터 8개의 온·오프라인 대표 유통업체 가격을 조사했으며, 이를 바탕으로 최종 판매가를 결정했다. 앞으로도 이마트는 이들 업체의 주간 가격을 분석, 상시 최저가로 운영할 방침이다.

해당 상품은 1주일간 각 5만여 개를 준비했다. 일시적인 품절이 일어날 경우를 대비해 ‘품절제로보상제’ 상품으로 지정한다. 품절제로보상제란 품절로 상품을 구매하지 못했을 경우, 보증 쿠폰을 지급해 7일 내 방문 시 기존 행사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도록 한 서비스다.

이마트 관계자는 “일부 업체가 한정된 적은 수량을 최저가로 내세워 소비자를 현혹, 가격 질서를 흔드는 관행에서 탈피해 정상적인 가격 경쟁 체계를 만들어 가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마트는 이번 기저귀 최저가 판매가 소셜커머스 업체를 정조준한 시도라고 전했다. 이마트가 대한민국 소비자가 언제든 가장 좋은 가격으로 상품을 구매할 수 있는 유통업체임을 다시 한번 각인하고, 소셜커머스에 영향 받은 일부 상품에 대한 경쟁력도 회복하겠다는 전략이다.

지난해 이마트의 기저귀 매출은 26.3% 감소했다. 소셜커머스 업체들이 소비자를 집중 공략한 핵심 상품이어서 매출에 타격을 입은 것으로 풀이된다.

이마트는 기저귀를 시작으로 최저가 상품을 늘릴 예정이다.

이갑수 이마트 대표이사는 “이마트의 유통 전 채널 최저가 선언은 압도적인 가격 경쟁력을 확고히 하기 위한 첫 걸음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며 “가격 신뢰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소비자 이익을 극대화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담당업무 : 백화점·대형마트·홈쇼핑 등을 맡고 있습니다.
좌우명 :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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