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손잡은 정동영…때리기 나선 새누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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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손잡은 정동영…때리기 나선 새누리
  • 정진호 기자
  • 승인 2016.02.19 11: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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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당, “개혁적 보수 세력 결집 통해 민생정치 구현”
새누리당, “국회의원 의석수 추가 위한 야합일 뿐”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정진호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오른쪽),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 ⓒ 뉴시스

정동영 전 통일부장관이 결국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의 손을 잡았다.

정 전 장관은 지난 18일 오후 안 대표와 비공개 회동을 갖고 △정 전 장관 국민의당 합류 △조건 없는 협력 △민생정치 구현 △기득권 타파 등 4개 사항에 합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안 대표와 정 전 장관의 대변인들은 회동 직후 “정 전 장관과 안 대표는 우리사회 불평등 해소와 개성공단 부활, 한반도 평화, 여야 정권교체를 위해 조건 없이 협력한다고 합의했다”며 “또 개혁적 보수 세력 등의 결집을 통해 우리 사회 경제적 약자들의 눈물을 닦아주는 민생정치를 구현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양당 기득권 담합체제를 깨지 못하면 한반도 평화도, 복지국가도, 경제민주화도 이루기 어렵다는 데 뜻을 같이했다”면서 “정 전 정관은 국민의당에 합류해 총선승리와 진보정치 복원을 하기로 했다”고 정 전 장관의 국민의당 합류를 알렸다.

안 대표와 정 전 장관의 협력이 현실화되자 새누리당은 곧바로 국민의당 때리기에 나섰다.

새누리당 김영우 수석대변인은 19일 서면브리핑을 통해 “어제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와 정동영 전 의원이 권력을 향해 손을 잡았다”며 “국민의당과 정동영 전 의원의 야합으로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는 사실상 막을 내렸다”고 비난했다.

그는 “안 대표의 정 전 의원 영입은 국민의당의 목표가 ‘새정치’가 아닌 ‘권력지향적 구태정치’에 있음을 명확하게 보여준다”며 “‘기득권·독과점 세력’에서 3선 국회의원, 장관, 당의장, 대선후보까지 지낸 정 전 의원은 대표적인 ‘구정치인’이라고 힐난했다.

이어 “권력의 중심에서 누릴 만큼 다 누린 분을 기득권을 깨기 위해 영입한다고 하니 이야말로 어불성설”이라며 “결국 새정치는 허울에 불과하고 자당에 국회의원 의석수를 하나 더 추가하기 위한 야합일 뿐”이라고 거듭 비판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국민의힘 출입합니다.
좌우명 : 인생 짧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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