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카드 사용액 큰 폭 감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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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외국인 관광객 카드 사용액 큰 폭 감소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2.23 10:3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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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지난해 발생했던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외국인 관광객의 카드 사용액이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23일 '2015년중 거주자의 카드 해외사용실적' 자료를 통해 지난해 외국인이 국내에서 결제한 카드 사용금액이 100억4800만 달러라고 밝혔다. 이는 전년에 비해 13.2% 줄어든 수치다.

외국인 카드 사용액이 줄어든 것은 지난해 5월 확산되기 시작한 메르스 사태로 관광객이 줄어든 탓으로 분석된다. 지난해 국내에 입국한 외국인은 1335만9701명으로 전년에 비해 6.3% 감소했다.

내국인이 지난해 해외에서 사용한 카드금액의 증가세도 다소 둔화됐다.

내국인의 카드 해외 사용금액은 132억6000만 달러로 전년 122억달러보다 8.7% 증가했다. 전년도 증가율인 15.7%에 비하면 절반 가까이 줄어든 셈이다.

이는 원·달러 상승의 영향으로 씀씀이가 다소 줄었기 때문이다.

지난해 내국인 출국자수는 1931만 명으로 전년보다 20.1% 증가했고, 사용된 카드 수도 3842만4000장으로 같은 기간 28% 증가했다.

그러나 원·달러 환율이 평균 1050원대에서 지난해 1130원 대까지 오르자 여행객들이 카드 사용을 줄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신용카드 사용금액은 94억6800만 달러로 전년대비 8.5% 증가했고, 체크카드도 32억3200만 달러로 24% 늘었다. 직불카드는 5억6400만 달러로 35.2%의 감소율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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