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건설, 90% 감자·레미콘社 분할…"재무건전성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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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건설, 90% 감자·레미콘社 분할…"재무건전성 강화"
  • 최준선 기자
  • 승인 2016.03.03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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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최준선 기자)

최근 누적된 적자 규모가 커지며 어려움을 겪고 있는 두산건설이 재무구조 개선을 목적으로 감자와 회사분할을 결정했다.

지난 2일 두산건설은 자본 효율성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액면가액을 기존 5000원에서 500원으로 감액하는 감자를 결정했다고 공시했다.

이에 따라 자본금은 4206억8931만 원에서 510억6893만 원으로 줄어들게 된다. 감자 전후 주식 수에는 변함이 없다. 감자기준일은 4월 26일이다.

아울러 두산건설은 이날 레미콘 사업을 완전히 접기 위해 레미콘 제조 전문업체 렉스콘에 대한 회사분할을 결정했다. 분할은 두산건설이 신설회사의 발행주식 총수를 취득하는 단순·물적 분할의 방법으로 이뤄진다. 분할 기일은 4월 26일이다.

이미 지난해 두산건설은 레미콘 생산을 진행하는 렉스콘 사업부 공장 6곳 중 5곳을 매각한 바 있다. 이번 회사 분할을 통해 남은 관악 공장까지 매각해 기업 역량을 주력사업에 집중하고 재무건전성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두산건설 관계자는 “이번 결정은 지난해 대규모 영업적자에 따른 재정 확보 차원으로 자본금을 잉여금 계정으로 돌려 결손금을 없애기 위한 것”이라며 “렉스콘 매각 역시 회사의 재무건전성 강화 차원에서 진행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두산건설은 지난해 대손 상각비 등 2300억 원의 일회성 비용이 발생하며 총 1669억 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냈다. 매출도 전년 대비 18% 감소했다. 당기순손실만 5207억 원에 달한다.

한편 두산건설은 우선주 1주당 1144원, 총 260억 원의 배당을 결정했다. 오는 25일 정기주주총회에서 재무제표와 물적분할, 감자 승인의 건 등을 의결할 계획이다.

담당업무 : 건설 및 부동산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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