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국민의당 박주선 최고위원이 3일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를 강하게 비난하고 나섰다.

박주선 최고위원은 이날 SBS라디오 ‘한수진의 전망대’에 출연해 전날 김종인 대표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국민으로부터 신뢰를 잃고 비열한 평가를 받을 것”이라며 “국민에 대한 도리도 아니고 국민의 무서움을 모르는 소치”라고 지적했다.

그는 특히 “국민의당은 (더불어민주당의) 친노 패권과 운동권적 수구진보세력들 때문에 정권교체가 불가능하다고 판단하고 이를 대체하기 위해서 창당을 한 것”이라며 “(이런 문제가 그대로인 상태에서) 통합 논의를 한다는 것은 국민의당의 무력화를 노리는 고도의 정략적인 꼼수고 정치적 술수”라고 주장했다.

박 최고위원은 ‘김종인 체제가 들어서면서 더민주에서의 친노 패권주의가 희석된 게 아니냐’라는 질문에 “문재인 전 대표가 당을 떠난 것도 아니고, 이번 20% 컷오프를 통해 10명을 잘라냈지만 여기에 국민으로부터 친노라고 지칭을 받거나, 또 물갈이 대상이라고 여겨지는 분들이 거의 포함이 안 돼 있다”고 반박했다.

그는 나아가 “오히려 당이 달라진 게 있다면 국보위에 참여를 하고 햇볕정책 실패를 이야기하면서 북한궤멸을 주장하고 있는 김종인 대표가 민주적인 절차에 의해서 대표로 선출되지도 않았으면서도 전권을 행사하고 있는 것”이라며 “1인 독재 정당”이라고 비난했다.

윤종희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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