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롯데카드·하나카드 제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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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감원, 롯데카드·하나카드 제재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3.09 10:4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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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확인 업무와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업무 미흡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롯데카드와 하나카드가 귀금속 판매상, 대부업자, 카지노 사업자, 환전업자 등 일부 고위험 직업군을 고객위험평가 모형에서 누락시켜 금융감독원으로부터 제재를 받았다.

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4일 진행한 고객·자금세탁 위험평가 결과 롯데카드와 하나카드는 고객확인 업무와 의심스러운 거래 보고 업무에 미흡해 각각 개선 2건, 개선 1건의 제재를 받았다.

롯데카드는 준법감시팀의 자금세탁위험 평가 결과가 회원심사팀과 공유되지 않아 고객 위험도를 적정하게 평가하지 못할 우려가 있었다.

또 자금세탁행위 방지를 위해 의심스러운 거래 추출 기준을 운영해야 함에도 검사 당시 경보가 발생하지 않고, 의심 거래 보고사례가 1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실효성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하나카드는 국제자금세탁방지기구(FATF) 비협조 국가인 이란 국적의 일부 고객을 저위험으로 분류했던 사실이 드러났다.

일반적으로 카드회사에서 일어나는 자금세탁은 법인고객이 선불카드를 이용해 수억 원에 이르는 자금을 현금화 하는 방식으로 일어난다.

자금세탁 위험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할 경우 선불카드를 통해 자금을 빼돌릴 우려가 있는 고위험 고객을 사전에 잡아내기 어렵다.

또 고위험 직업군의 경우 돈을 갚을 능력이 불안정하기 때문에 보다 면밀한 확인 절차가 필요한데도 그 평가가 제대로 이뤄지지 못했다고 금감원은 지적했다.

이에 금감원은 제재 사항에 대한 개선과 보완을 카드사에 지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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