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형부작용 관련 의료분쟁↑…코성형 부작용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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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형부작용 관련 의료분쟁↑…코성형 부작용 최다
  • 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 승인 2016.03.11 14:3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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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진환 성형외과 원장)

외모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성형수술이 단순히 예뻐지기 위한 것이 아닌 외모콤플렉스를 극복할 수 있는 하나의 수단으로 자리 잡고 있다. 그러나 늘어나는 수요만큼 부작용 사례도 함께 늘고 있어 사회적으로 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재수술을 희망하는 환자들을 살펴보면 대부분 ‘눈성형’과 ‘코성형’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이는 눈과 코가 실패확률이 높아서가 아니라 다른 부위에 비해 수요가 월등히 높기 때문이다. 또 사람마다 미(美)의 기준이 달라 수술이 성공적으로 되었음에도 수술 결과에 만족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성형수술은 마술이 아니기 때문에 처음부터 너무 큰 기대를 하거나 성형수술 자체에 너무 의존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

앞서 한국소비자원이 발표한 ‘성형수술 피해구제 접수 현황’에 따르면, 의료분쟁 건수가 지난 2010년 71건에서 2013년 110건으로 크게 늘었다. 이 가운데 코성형수술(융비술)이 가장 많은 것으로 조사됐다.

코성형 후 발생할 수 있는 대표적인 부작용으로는 염증, 감염, 혈종, 보형물 변형·이탈, 구축 등이 있다. 부작용의 원인은 수술집도의의 실력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한다. 피부체질에 맞지 않는 보형물 선택, 환자의 부주의, 잘못된 사후관리 등에 의해 발생할 수 있다. 

보형물로 인한 부작용 가운데 ‘보형물 변형’은 삽입된 보형물이 제 위치에서 벗어나 뒤틀리거나 이탈되는 경우를 말한다.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작용 중 하나다.

부작용을 예방하려면 자신의 피부체질이나 두께, 코 높이 등을 고려해 이에 맞는 보형물을 선택해야 한다. 예를 들어 콧등의 피부가 얇은 경우 실리콘과 같이 단단한 조직을 삽입하면 보형물이 겉으로 비쳐 보이거나 인위적인 인상을 풍길 수 있다. 이럴 때에는 실리콘보다는 써지폼이나 알로덤을 사용하는 것이 적합하며, 부작용 위험도 훨씬 낮다.

피부가 너무 얇거나 코를 무리하게 높일 필요가 없다면 필러나 자가연골, 자가지방이식술과 같은 비교적 간단한 수술요법만으로도 자연스러운 성형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피부가 두터운 편이라면 실리콘 보형물을 사용하는 게 효과적이다.

만일 보형물 삽입 후 염증이 생기거나 부작용이 발생했다면 하루빨리 해당 병원을 찾아 보형물 제거술을 받아야 한다. 재수술 적기는 삽입된 보형물을 제거한 뒤 최소 3~6개월이 지난 후가 가장 적합하다.

이는 보형물이 섬유성 막에 둘러싸여 완전히 자리 잡기까지 6개월가량 소요되기 때문이다.  수술 후 코가 휘어 보이거나 삐뚤어져 보인다면 최소 10일 이내에 몰딩(Molding)을 통해 문제를 해결해줘야 한다.

수술 후 약 한 달 동안은 감염 및 염증 예방을 위해 술이나 담배를 피해야 하며, 머리를 심장보다 높게 해야 부기가 빨리 가라앉는다. 또 수술부위를 손으로 만지면 감염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재수술을 피하려면 첫 수술부터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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