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 ISA 선제적 출시…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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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생명·미래에셋생명, ISA 선제적 출시…왜?
  • 서지연 기자
  • 승인 2016.03.15 15:1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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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서지연 기자)

▲ ISA가 본격 시작 된 가운데 보험업계에서는 미래에셋생명과 삼성생명이 출시에 나섰다.ⓒ각 사 홈페이지

보험업계가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이 선제적으로 ISA를 출시해 그 배경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15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미래에셋생명은 보험사 최초로 '미래에셋생명 LoveAge 신탁 ISA'를 지난 14일 출시했다. 고객이 직접 어떤 상품에 투자할 지를 결정하는 신탁형 상품으로 출시됐다. 삼성생명도 신탁형 ISA상품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ISA는 계좌 1개에 예적금과 펀드, 파생결합증권 등 다양한 금융상품을 담아 통합 관리하고 절세효과를 누릴 수 있는 상품이다. 순이익 기준으로 200만에서 250만원까지 비과세 혜택이 부여된다.

신탁업을 할 수 있는 보험사는 미래에셋생명과 삼성생명, 교보생명, 한화생명, 흥국생명, 삼성화재가 있지만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 외의 다른 보험사는 아직 ISA에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이렇듯 보험사 대부분이 미지근한 반응인 가운데 삼성생명과 미래에셋생명만이 관심을 보이고 있어 그 배경을 두고 이목이 쏠린다.

먼저 변액보험, 펀드, 퇴직연금, 신탁 상품을 동시에 판매하는 종합설계가 가능해 펀드 추천에 강점이 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특히 미래에셋생명은 변액보험, 퇴직연금 등의 수수료 기반 사업으로 수익을 창출해왔으며 자산운용에 강점이 있다.

보험업계 관계자는 “두 보험사 모두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을 두고 있는 점이 큰 강점”이라며 “VIP 고객 대상 마케팅에 공격적인 행보를 보이고 있고, 변액보험과 퇴직연금시장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두 보험사 모두 VIP고객 시장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기 때문이라는 시각도 있다.

지금까지 주로 저소득자를 대상으로 해온 절세형 상품과는 달리 ISA 가입대상에는 거의 제한이 없다. 정부는 금융소득종합과세자(연간 금융소득 2000만원 이상)를 제외한 전체 근로소득자와 사업소득자가 이 상품에 가입할 수 있도록 했다.

소득이 낮은 서민들이 연간 한도 2000만원(매달 167만원)을 채워 세금혜택을 최대한으로 받아내기 어렵고 여윳돈이 있는 고소득층에 세금혜택이 많이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다.

실제 황영기 금융투자협회장은 “연소득 5000만~1억원 수준의 중산층이 개인종합자산관리계좌(ISA)의 가장 큰 혜택을 누릴 것”이라고 전한 바 있다.

담당업무 : 은행, 보험, 저축은행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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