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쇼핑몰 우습게 봤다간 큰 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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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예인쇼핑몰 우습게 봤다간 큰 코
  • 이상택 기자
  • 승인 2010.07.23 10:3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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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해 수십억 올리기도…수영복 피팅모델로 나서며 매출 견인
연예인들이 가장 제일 하고 싶어하는 사업 0순위는 무엇일까. 답은 '먹는 장사'아니면 '인터넷쇼핑몰'이다.

차리기도 쉽고 부담도 없기 때문이란다. 잘 만하면 대박도 낼 수 있고 망하더라도 큰 손해도 안볼 것이란 생각도 있다.

특히 수입이 부정기적인 연예인들로서는 미래를 위해서 재테크 아닌 재테크를 사업에서 찾고 있다.

그렇지만 음식 장사는 생각보다 볼룸이 크다. 배우 김종결(66)은 30년째 음식장사를 하고 있는데 수입이 쏠쏠한 정도를 넘어 수십억대 부자다.

개그맨 이승환(34)은 젊은 나이에 삼겹살 전문 프랜차이즈를 차려 200여 매장의 브랜드값만 쳐도 연간 200억원대를 홋가한다. 천하장사 강호동(40)은 돼지고기 집을 운영하고 있고, 선우재덕(48)은 스게티란 스파게티점, 팽현숙(45)은 '옛날순대국집', 홍석천(39) 태국음식점 사장으로 사업 능력을 인정받고 있다.

또한 홍진경(33), 이연경(40), 에이미(28) 등은 자신들이 직접 김치사업에 손을 댔고 엄앵란(74), 김혜자(69) 등은 딸과 아들이 하는 김치사업에 돈을 투자한 상태다. 홍진경의 연간 매출은 300억원에 달한다고 알려져 있다.    

물론 이수만(58), 양현석(41), 박진영(38), 배용준(38), 비(28) 등과 같이 엔터테인먼트 사업에 손을 대 어엿한 상장사 대주주로 군림하거나 박수홍(40), 김태욱(41), 황승환(39) 등과 같이 웨딩사업으로 돈을 끌어 모으는 엔터테이너 사업가도 많다.   

그러나 배포가 작은 여자 연예인이라면 도전해볼 만한 것이 '인터넷쇼핑몰'이고 실제로 예상보다 많은 여자 연예인들이 도전하고 있다. 

많은 수의 연예인이 도전했다 한해만 반짝하고 실패한 경우가 부지기수지만 김준희(34), 황혜영(37), 이혜영(39), 백보람(30) 등은 꾸준히 돈을 벌고 관리하면서 인터넷쇼핑몰업계의 선두주자로 군림하고 있다.

개그우먼 백보람은 한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지난 2007년과 2008년 바짝 벌었더니 세금 낼 때 2년 매출이 무려 20억원에 달해 깜짝 놀랐다"고 실토하기도 했다.
 
수십개에 달하는 연예인쇼핑몰
 
현재 연예인들이 열고 있는 인터넷쇼핑몰은 수십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연예인의 특성상 자신의 이름이 브랜드라 일부러 홍보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지만 부업처럼 조용히 사업을 영위해 가는 스타들도 많다.

여자 연예인들이 하는 대표적 인터넷 쇼핑몰로는 탤런트 김준희의 ‘에바주니’, 이혜영의 ‘미싱도로시’, 황혜영의 ‘아마이’, 백보람의 ‘뽀람’, 이의정의 ‘아미플랜’, 가수 채은정이 개그맨 유세윤과 공동운영하는 ‘엘프걸스’, 진재영의 ‘아우라제이’, 쿨유리와 백지영이 동업하는 ‘아이엠유리’, 고호경의 ‘이자벨’, 모델 이소라의 ‘우드리’, 탤런트 김희정의 ‘러밴덩’, 배우 진재영의 '아우라제이' 등을 들 수 있다. 

또한 남편의 인지도를 이용해 쇼핑몰에 도전한 당찬 아줌마부대도 있다. 반지의 제왕 안정환의 부인 이혜원씨가 낸 ‘워니하니’, 원투 송호범의 부인 백승혜의 ‘바비돌’ 등이 대표적인 경우다. 

남자 연예인들로는 이환(에이콤마), 김주현(따따따), 허경환·박성광(두잉진스), 가수 mc몽(하하몽닷컴), 김종서(벨웰스트) 등을 들 수 있다. 

하지만 연예인들이라고 해서 모두 성공하는 것은 아니다. 남들보다 이름이 알려져 성공할 가능성이 높은 것이지 꼭 ‘창업=성공’이란 등식이 성립하는 것은 아니란 말이다.

몇해전 한 개그맨은 인터넷쇼핑몰을 창업하자마자 수억원을 돈을 벌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하지만 불과 1~2년후 그 연예인은 빚만 잔뜩 진채 다시 연예계에 복귀하는 처량한 신세가 됐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성공에 가까울까.

백보람은 “고객들과 직접 통화를 하는 등 커뮤니케이션을 중요하게 여기고 불만사항은 100% 수용하는 등 손님은 왕이란 말을 항상 명심했다”고 강조했다.

이런 덕분에 그의 쇼핑몰은 연예인 쇼핑몰 순위에서 10위권밖으로 떨려난 적이 없다고 한다.

쇼핑몰은 아니지만 젊은 사업가로 이름을 날리고 있는 개그맨 이승환은 “내 이름을 걸고 사업을 한다고 생각하면 대강 대강이 있을 수 없다”고 강조했다.
 
스타쇼핑몰 눈요기에도 ‘그만’
 
여자 연예인들이 하는 쇼핑몰은 남자 늑대들에게는 그들의 몸매를 훔쳐볼 수 있는 본의 아닌 기회도 제공한다.

여자친구를 위해, 아니면 부인을 위해 옷을 사려고 쇼핑몰에 들어갔다, 날이 새는 줄 모르고 몸매만 감상하다 나오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쇼핑몰을 연 연예인 대부분이 패션을 주 아이템으로 하고 있고 고객과의 거리감을 좁히려는 뜻에서 직접 자신이 모델 역할을 하기 때문이다.

특히 지금과 같은 여름에는 옷도 사고 눈요기도 하고 일거양득의 기회가 된다. 여름의 주요 아이템인 짧은 옷은 물론이고, 바닷가를 겨냥한 비키니 수영복도 이들이 다루는 주요 소재이기 때문이다.

최근에는 원투 송호범의 아내로 유명한 백승혜가 비키니 수영복 차림으로 자신의 쇼핑몰의 피팅모델로 등장해 그의 완벽 몸매에 남성들의 찬사가 이어졌다.

특히 아이 하나를 가진 아줌마 모델임에도 쭉 빠진 몸매는 쇼핑몰 매출에 일조했다는 후문이다.

가수이자 탤런트 출신의 김준희도 화끈한 몸매를 자랑한다. 이번 여름에는 ‘핫 썸머’란 타이틀로 파는 수영복만 60가지가 넘는다.

일부 인기 품목에는 주문폭주란 친절한(?) 멘트까지 달아 고객들을 유혹하고 있다. 특히 돌싱답지 않은 그의 몸매는 뭇남성들의 눈길을 끌기에 충분하다.

가수 황혜영도 자신의 매출을 위해 과감히 벗었다. 원피스 수영복에서부터 비키니까지 나이 답지 않은 몸매를 자랑한다. 

황혜영의 쇼핑몰 아마이에서는 수영복 뿐아니라 섹시하게 여름을 날 수 있는 아우터들도 판매한다.

백보람의 뽀람은 검은 비키니옷과 커플용 테리바지 등을 내놓았다. 썸머 커플티는 장난끼가 집어 넣어 이 쇼핑몰의 베스트 상품으로 올라섰다.

모델 출신 다운 백보람의 미끈한 몸매가 비키니 고객들의 관심을 끌게 하는 또다른 요소다.
클레오 출신의 채은정도 여름 장사를 위해 과감히 몸매를 드러냈다. 채은정은 현재 개그맨 유세윤과 4계절 내내 판매하는 비키니 전문 브랜드 키니야를 런칭중이다. 채은정은 피팅모델로 직접 나서며 자신의 몸매를 맘껏 과시하고 있다.

가요계의 왕언니뻘이 된 백지영과 유리도 여름 한철 장사에 나섰다. ‘아엠유리’를 함께 운영하고 있는 이들이 비키니 판매를 위해 속살을 내보인 것이다.

나이에 비해 미끈한 몸매가 백지영과 유리의 주가를 더 높이고 있다.
 
특히 백지영은 최근 발표한 신곡 ‘시간이 지나면’이 각종 음원차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아이엠 유리’의 매출도 지난해보다 2배로 뛰어오른 것으로 알려져 연신 싱글벙글이란 후문이다.
                                                      <사진=각 연예인 쇼핑몰 캡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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