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형 단말기서 정보 빼내 위조카드 제작 30대 구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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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형 단말기서 정보 빼내 위조카드 제작 30대 구속
  • 박시형 기자
  • 승인 2016.04.06 15: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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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박시형 기자)

구형 카드결제 단말기에 저장된 정보를 빼내 만든 위조 카드로 수천만 원을 사용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6일 경기남부지방경찰청 국제범죄수사대는 여신금융업법 위반 혐의로 유모(34) 씨를 구속해 검찰에 송치했다. 경찰은 빼돌린 고객정보로 신용카드를 만든 A씨 등 공범 2명을 쫓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유 씨는 지난해 5월 인터넷 구직광고를 보고 A씨 등에게 연락했다.

A씨는 유 씨에게 중고 판매 사이트에서 구형 포스(POS·판매시점 정보관리시스템) 단말기를 구입해 넘겨달라고 요구했다.

유 씨가 A씨에게 넘긴 단말기에는 신용카드 저보가 그대로 남아있었다. A 씨는 확보한 단말기에서 54명의 고객정보를 빼내 일반 신용카드 마그네틱 위에 덧씌우는 방법으로 100여장의 위조 신용카드를 만들었다.

유 씨는 위조된 카드를 받아 전자제품 매장 등에서 태블릿PC를 사거나 하이패스 카드(최고 50만 원)를 충전하는데 사용했다.

유 씨는 태브릿PC와 하이패스 카드를 A씨 일당에 넘겼고, 그 댓가로 수수료 20%를 챙겼다.

유 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지난 2월까지 위조한 신용카드로 사용한 금액은 3천800만 원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 관계자는 "그동안 포스 단말기에 저장된 정보를 해킹해 고객정보를 유출한 사례는 있었지만 중고 단말기를 사서 직접 위조한 것은 A씨 일당이 처음"이라며 "이들의 정확한 인적사항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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