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없는 송파을]김영순 vs. 최명길, 승자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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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누리 없는 송파을]김영순 vs. 최명길, 승자는?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04.09 14:4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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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정배도 무너진 12년 여당 아성…결과 ´주목´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지난 2012년 송파구을 선거 모습. 유일호 경제부총리와 천정배 국민의당 공동상임대표가 격돌한 바 있다. ⓒ뉴시스

이번 총선은 유난히 텃밭이 흔들리는 곳이 많다. 전반적으로 야권이 우세를 점하고 있는 수도권에서, 송파구는 새누리당의 아성을 지키는 전진기지와도 같은 곳이었다. 송파구 전체로 보면 이회창 전 자유선진당 총재(15대 총선) 등 굵직한 인물들이 당선되기도 했으며, 서울시장에 도전했던 맹형규 전 한나라당 의원의 텃밭이기도 했다. 그 중에서도 이번 선거에서 가장 주목받는 선거구는 새누리당 ‘공천파동’이 휩쓸고 지나간 송파구을이다.

송파구을은 탄핵 역풍이 불었던 지난 17대 총선에서도 한나라당 박계동 전 의원이 당선되며 ‘강남여권’의 옹벽 역할을 했다. 이후 유일호 경제부총리가 재선하며 12년간 야당 의원들은 이 땅을 밟지 못했다. 야권의 거물이자 현재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를 맡고 있는  천정배 전 장관조차, 지난 19대 총선에서 생애 첫 낙선을 경험한 곳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새누리당이 후보를 내지 않았다. 무공천 지역이다. 대신 지난 3월말 공천파동 당시 ‘부당 공천’이라며 반발, 새누리당을 탈당한 김영순 전 송파구청장이 기호 5번을 달고 나선다.

이에 맞서 더불어민주당은 언론인 출신 최명길 지역위원장을 공천했다. 국민의당은 이래협 전 서울시농수산물식품공사 상임이사가 도전장을 냈고, 무소속 채현 국제외교안보포럼 사무총장이 가세하며 ‘1번 없는’ 싸움이 시작됐다.

판세는 무소속으로 나온 김 전 구청장이 오차범위 내에서 앞서있는 모양새다. 김 전 구청장은 ‘1번 프리미엄’을 잃고도 지역 내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여론조사 선두로 나섰다. 이 뒤를 더민주 최 위원장이 추격하고 있다. 국민의당 이 전 이사는 두 후보와는 어느 정도 격차가 벌어진 상황이다.

〈KBS〉와 〈연합뉴스〉의 의뢰로 (주)코리아리서치센터가 지난 4월 1, 2, 3일 사흘간 실시한 조사결과에 따르면 무소속 김영순 후보는 33%의 지지율을 기록, 30%를 기록한 더불어민주당 최명길 후보를 오차 범위 내에서 제쳤다. 국민의당 이래협 후보는 9.9%의 지지율을 얻었으며, 무소속 채현 후보는 1.1%에 그쳤다. 무응답은 26%였다.

해당 여론조사는 KBS와 연합뉴스가 여론조사전문기관 (주)코리아리서치센터 의뢰하여 송파(乙) 지역 19세 이상 성인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4월 1, 2, 3일 사흘간 ARS (유선전화 100%, RDD)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95% 신뢰수준에 표본오차 ±4.4%, 응답률 7.9%를 기록했다.(더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 공정심의위원회 홈 페이지 참조)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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