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DJ 당부, '대통합해서 정권교체 해 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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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DJ 당부, '대통합해서 정권교체 해 달라'"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4.12 11: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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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가 12일 '광주시민, 전남북도민들께 드리는 글'을 통해 생전 DJ(故 김대중 전 대통령)의 당부를 밝혔다.

문 전 대표는 이날 광주 오월 어머니집 앞에서 아래와 같은 발표문을 공개하며 호남 유권자들에게 지지를 호소했다.

다음은 문 전 대표의 발표문 전문이다.

"여러분의 선택에 대한민국이 달렸습니다"

사랑하는 광주시민 여러분, 전남북 도민 여러분. 제가 다시 왔습니다.

며칠 전 광주를 찾았을 때 저를 따뜻히 맞아줬지만, 깊어진 상처를 달래드리기에는 턱없이 부족했다는 것을 잘 압니다.

한 번 더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새누리를 이길 당에게 힘을 모아주십시오. 정권교체까지 내다보고, 전국적으로 새누리 독주에 맞설 당으로 표를 몰아주십시오.

호남의 선택이 패배나 분열이 돼서는 안 됩니다.

저는 지금도 김대중 대통령님 돌아가시기 직전 마지막 식사자리에서 저와 몇 사람들에게 하신 간곡한 당부말씀을 잊지 못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대통합해서 정권교체를 해 달라."

유언 같은 그 당부를 못 지켰습니다. 대통합을 이루지 못했고 정권교체를 해 내지 못했습니다. 저의 죄가 큽니다. 그걸 씻는 길은 정권교체 말고는 없다는 것을 뼈아프게 느끼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총선에 제 모든 것을 걸었습니다. 사즉생 각오로 아룁니다. 다시는 정권을 빼앗기지 않겠습니다.

사표는 안 됩니다. 어부지리는 안 됩니다. 갈라지는 표는 새누리 것입니다. 국민의 당에 투표하는 것은 새누리를 돕는 것입니다. 국민의 당에 투표하는 것은 정권교체와 멀어지는 길입니다.

새누리 독재를 저지할 힘을 하나로 모아주십시오. 정권교체를 이룰 힘을 한 데로 모아주십시오.

여러분의 선택에 대한민국이 달렸습니다.

2016년 4월12일 문재인

담당업무 : 건설·부동산을 중심으로 산업계 전반을 담당합니다
좌우명 : 隨緣無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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