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을 둘러싼 여의도 ‘說·說·說’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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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승민을 둘러싼 여의도 ‘說·說·說’
  • 김병묵 기자
  • 승인 2016.05.10 16: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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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이한구와 ´빅 딜´ 등 미확인 소문 '난무'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김병묵 기자)

▲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오른쪽)와 유승민 의원 ⓒ뉴시스

본인이 원했든 원치 않았든, 무소속 유승민 의원은 지난 총선이 낳은 최고의 스타 정치인 중 한 사람이다. 선거가 끝난 지 한 달여가 다 되어가지만, 유 의원과 관련된 소문들이 정가에 떠돌고 있다. 그 중 몇몇 가설(假說)은 김무성 전 새누리당 대표, 새누리당 이한구 전 공천관리위원장과 관련된 내용으로 이목을 끈다.

#1 유승민 – 김무성 ‘무공천 밀약’ 說

이번 총선 최대의 사건 중 하나는 김 전 대표의 ‘옥새파동’ 이었다. 공천과정에서 김 전 대표가 당 대표 직인, 일명 ‘옥새’를 찍지 않으며 무공천 지역 세 곳을 만들었다. 서울송파구을, 서울은평구을, 그리고 마지막 하나가 유 의원의 지역구 대구동구을이다. 그 결과 유 의원은 무혈입성에 가까운 승리를 거뒀다.

이 ‘옥새파동’에 앞서, 공천마감일 마지막 순간까지 이한구 공관위원장은 대구동구을에 공천을 확정하지 않으며 유 의원을 압박했다. 결국 유 의원은 마지막까지 버티다 후보등록 마지노선에서 탈당, 무소속으로 출마했다.

최근 여의도에는 이와 관련, 김 전 대표가 '옥새파동' 의중을 유 의원에게 먼저 알렸고, 이 메시지를 들은 유 의원이 탈당 후 무소속 출마를 결심했다는 이야기가 나왔다. 지난해 유 의원의 원내대표 사퇴 당시 도움을 주지 못했던 김 전 대표가, 자신의 정치적 이해와 맞물리며 손을 내밀었다는 것이다.

#2 유승민 – 이한구 ‘빅 딜’ 說

또 다른 풍문은 유 의원과 이 공관위원장 간에 암묵적인 약속이 있었다는 내용이다. 유 의원이 당초 출마 대신 백의종군을 선언키로 이 공관위원장과 소위 ‘딜’을 했고, 이 위원장은 이를 믿다가 낭패를 봤다는 줄거리다.

세간에서 보이는 것처럼 이 위원장이 유 의원 공천을 주지 않으며 버틴 것이 아니라, 반대로 유 의원이 백의종군 선언을 하지 않으며 이 위원장이 애가 타는 상황이었다는 것. 결과적으로, 최종적으로 유 의원이 탈당해 무소속으로 출마하자 모든 비난의 화살은 이 위원장과 친박계에 쏠렸다.

물론 이러한 루머는 유 의원의 올라간 인지도를 방증하긴 하지만, 신뢰도를 담보하진 않는다.

김재한 국제경영전략연구소장은 10일 <시사오늘>과의 통화에서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이야기들”이라며 “김 전 대표와 유 의원, 이 전 위원장과 유 의원 간에 신뢰가 형성될 수 없다. 만약 유 의원이 두 사람을 믿고 ‘딜’을 했다면 정치의 ABC(기초)도 모르는 사람”이라고 일축했다.

 

담당업무 : 게임·공기업 / 국회 정무위원회
좌우명 : 행동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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