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학대, 해마다 증가…10명 중 1명 "학대 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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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인 학대, 해마다 증가…10명 중 1명 "학대 당했다"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5.25 12: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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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다음 달부터 '학대 집중신고 기간' 운영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국내 노인 10명 중 1명이 학대 피해 경험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청은 25일 보건복지부와 한국보건사회연구원이 진행한 '2014 노인실태조사'를 인용, 전체 노인 중 9.9%가 학대 당한 경험이 있다고 밝혔다.

해당 조사는 2014년 기준 국내 거주 중인 만65세 이상 노인 1만 451명을 상대로 면접조사 방식으로 진행됐다. 조사연도 기준 노인 전체 인구수가 688만 4104명임을 감안하면 68만 명 상당의 노인이 학대 피해를 겪은 것으로 추산된다.

노인 학대 신고 건수도 해마다 늘어나고 있다. 지난 2012년에는 9340건, 2013년에는 1만 162건, 2014년은 1만 569건이었다.

그러나 피해 현황에 비해 신고율은 저조한 것으로 파악됐다. 2014년의 경우, 실제 학대 실태가 확인된 건수는 3532건, 전체 노인의 0.5%만이 학대 신고를 했다.

경찰은 "피해 노인들이 학대를 단순 가정사로 여기거나 가해자가 처벌받는 것을 막기 위해 신고를 꺼리는 경우가 많다"면서 "다음 달부터 한 달 간 노인 학대 집중신고 기간을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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