野, "박근혜 연설, 협치 강조했지만…의지가 안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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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박근혜 연설, 협치 강조했지만…의지가 안 보인다"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6.13 17: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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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13일 박근혜 대통령의 20대 국회 개원연설과 관련, 야권이 협치에 대한 기대와 함께 우려를 내비쳤다.

더불어민주당 박광온 수석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이 화합과 협치의 필요성을 인정하고, 국회와의 소통과 협력의 의지를 밝힌 것에 대해 의미 있게 받아들인다"며 "다만 20대 총선 민의를 고스란히 겸허하게 받아들여 국정에 반영하겠다는 의지가 매우 부족해 보인다"고 지적했다.

박 대변인은 "조선해운업 구조조정 필요성을 언급하면서 정부와 기업주의 책임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고 노동자 문제에만 초점을 맞춰 노동법 개정을 압박해 실망스럽다"며 "북핵문제를 국제사회 대 북한의 구도 속에서 풀어야 한다고 규정한 점도 한반도 문제에 있어 주도적 역할을 해야 할 대한민국의 역할을 스스로 배제하는 모순"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당 장진영 대변인도 논평에서 "박 대통령의 연설에는 서민의 고통의 소리가 들리지 않고 핵심대책이 빠졌다"며 "우리 경제가 이 지경으로 된 것은 박근혜 정부 들어 심각해진 관피아, 낙하산 인사가 중요한 원인인데 이에 관한 한마디 반성도 없어 실로 유감"이라고 밝혔다.

장 대변인은 "3당대표 회담 정례화를 약속한 것은 다행"이라면서도 지난달 '임을 위한 행진곡' 논란을 거론하면서 "협치를 말하면서 대치를 실천하는 모순된 행동으로는 신뢰를 얻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는 이날 자신의 SNS 계정을 통해 "대한민국을 뒤흔들고 있는 위험과 죽음의 외주화에 대해 아무런 말이 없었다. 저출산, 미세먼지,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한 범죄 등 오늘날 당명한 중대과제에 대해서도 언급조차 되지 않았다. 이해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어 심 대표는 "박 대통령의 연설은 문제도, 해법도, 희망도 없는 연설"이었다며 "몇 가지 긍정적 변화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에게 내일에 대한 희망을 주지 못한 연설로 결론내일 수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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