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현대홈쇼핑은 윤미월 명인의 배추 통김치 ‘숭침채’를 국내에서 판매한다고 22일 밝혔다.
숭침채는 조선후기 대표적인 조리서 중 하나인 ‘시의전서’에 소개된 김치로, 전복·낙지 등을 속으로 활용하는 프리미엄 김치를 뜻한다.
기존에는 윤미월 명인이 일본에서 운영하고 있는 한식당에서 비정기적으로 VIP 손님들에게 제공했으며 국내에선 처음으로 상품화했다. 조선시대 조리서에 나온 전통 방식을 그대로 재현해 만드는 만큼 100% 국내산 식재료를 사용했다.
전통 숭침채로 식품 명인이 된 윤미월 명인은 도쿄 긴자에서 전통 한식으로 3년째 미슐랭 가이드에서 별 두 개를 받은 정통 한식당인 ‘윤가’의 오너 셰프로도 유명하다.
현대홈쇼핑은 오는 23일 오후 5시 40분부터 한 시간 동안 윤미월 명인이 직접 출연해 숭침채 조리 시연과 어울리는 음식 팁 등을 알려주는 방송을 진행할 예정이다.
현대홈쇼핑 관계자는 “숭침채는 다른 김치와 달리 황석어 젓갈을 달여서 거른 후 사용하고 걸러진 살은 다져서 김치 양념으로 사용하는 등 각종 고급 해산물을 활용해 깊고 풍부한 맛이 일품”이라며 “100% 국내산으로 만들기 위해 판매 물량만큼 원재료 공수에만 약 3개월이 걸렸다”고 말했다.
한편, 현대홈쇼핑이 프리미엄 김치 시장에 뛰어든 데는 약 3000억원으로 추산되는 국내 가정용 김치 시장에서 프리미엄 김치가 차지하는 비중이 점점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실제로 현대백화점 압구정본점과 무역센터점의 지난해 김치 매출 중 약 65%가 프리미엄 김치로 일반 김치보다 매출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으며, 한 대형마트에서도 매출 비중이 약 15%를 차지해 지난 2013년 대비 두 배 이상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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