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노조, "박창민 차기 사장 후보는 '낙하산' 인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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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건설 노조, "박창민 차기 사장 후보는 '낙하산' 인사"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7.18 14:2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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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공모 자격 미달 후보…산은, 정치권·이권 개입 의혹 해명해야"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대우건설 노동조합(노조)이 18일 차기 사장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자진사퇴를 압박했다.

전국건설기업노조 대우건설지부는 이날 서울 산업은행 본사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박창민 후보는 정치권이 개입한 낙하산 인사다. 자신사퇴하고 산업은행은 대우건설 사장 인선 과정을 중단하라"고 말했다.

이들은 "현재 대우건설의 숙명은 해외에서 활로를 개척하는 것이다. 차기 사장은 해외 사업을 추진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춰야 한다"며 "박 후보는 해외 사업 수주능력이 객관적으로 증명된 게 없고 대규모 조직을 이끈 경험도 없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해외 수주능력을 갖춘 자'라는 공모 자격에 미달하는 후보를 신임 사장에 내정하려는 움직임을 개탄한다"고 지적했다.

또한 대우건설 차기 사장 인선을 주도하고 있는 산업은행을 향해 "후보자 공모를 했다가 아무 이유도 없이 중단하기도 하고, 갑자기 사장 인선 일정이 늘었나다가 줄어들기를 반복했다"며 "이런 상황에서 기준 미달 후보를 신임 사장으로 내정한다면 (산업은행 측은) 철저한 해명과 함께 책임을 져야한다"고 비판했다.

이어 노조는 "부당한 정치권 압력과 이권이 개입되고 있다는 의혹이 지속적으로 제기되고 있다"며 "사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하고 이처럼 불공정한 인선 과정을 계속 밀어붙인다면 가능한 모든 방법을 총동원해서 투쟁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 박창민 전 현대산업개발 사장이 대우건설 신임 사장으로 유력하다는 설이 업계에 퍼지고 있다. 이에 대우건설 노조 측은 박 전 사장을 낙하산 인사로 규정하고 강력 반발하고 있다 ⓒ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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