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놈' 발언 아파트입주자대표, 주민투표로 '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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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놈' 발언 아파트입주자대표, 주민투표로 '해임'
  • 박근홍 기자
  • 승인 2016.07.28 18:3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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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박근홍 기자)

지난 5월 아파트 관리소장에게 '종놈'이라고 발언해 물의를 일으킨 강남의 한 고급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 A씨가 주민투표를 거쳐 해임됐다.

28일 건설업계에 따르면 해당 아파트 주민들은 지난 21일부터 26일까지 A씨를 동대표 및 대표회장에서 해임하는 주민투표를 실시, 과반 이상 찬성으로 해임안을 가결시켰다. A씨가 갑질 발언으로 아파트 주민들의 명예를 실추하고, 아파트 전체에 부정적인 이미지를 심어줘 해임이 불가피했다는 게 해당 아파트 주민 측의 설명이다.

A씨는 지난 5월 13일 아파트 지하주차장 조명 공사와 관련해 관리소장이 공사업체와의 계약서를 보여달라고 요구하자 '네 놈은 종놈이야. 주인이 시키는데 종놈이 건방지게'라는 식의 폭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해당 아파트 입주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A씨의 해임 운동을 전개했고, 대한주택관리사협회도 해당 아파트 정문에서 1인 릴레이 시위를 벌여온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투표 결과에 대해 대한주택관리사협회 측은 "종놈 발언을 한 입주자 대표회장 해임은 당연한 것"이라며 "아파트 입주민들이 주택관리사들의 명예를 회복시켜줬다"고 밝혔다.

▲ 대한주택관리사협회의 한 관계자가 '종놈' 발언으로 물의를 빚은 바 있는 강남의 한 아파트 입주자 대표회장의 해임을 요구하며 해당 아파트 정문에서 1인 시위를 펼치고 있다 ⓒ 대한주택관리사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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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형우 2018-08-25 12:58:28
그양반 어렸을쩍에 한이라도맷 혔써나보내 양반 과 상~놈관계가 그렇케도 서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