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민주, 이정현 당선에 '기대감'…'朴心 거리두기' 요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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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민주, 이정현 당선에 '기대감'…'朴心 거리두기' 요구
  • 오지혜 기자
  • 승인 2016.08.10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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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상호, "드라마틱한 당선"…"靑과 특수한 관계" 우려도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오지혜 기자)

▲ 더불어민주당 지도부가 10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비대위에서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 당선에 축하의 말을 전하고 있다. ⓒ 뉴시스

더불어민주당이 10일 새누리당 이정현 신임 당 대표에 축하의 말을 전하면서도 청와대와 거리두기를 요구했다.

김종인 더민주 비상대책위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비대위를 열고 "새누리당이 정상적으로 가동할 체제가 정비됐다"면서 "이정현 대표의 당선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새로 선출된 이정현 대표가 그간 박근혜 대통령을 가장 측근에서 모셔온 분이기 때문에 대통령에 대한 협의도 누구보다 잘 할 수 있을 것"이라면서도 "여소야대 상황에서 정부여당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고 종전과 같은 사고로는 문제해결이 안 되는 것을 여당 스스로 인정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상호 원내대표 역시 같은 자리에서 "이정현 대표의 살아온 과정이 드라마틱하고 당선 자체도 많은 국민에게 인상적인 당선"이라면서도 "이 대표와 박근혜 대통령의 관계가 워낙 특수하기 때문에 우려가 있다"고 밝혔다.

이어 우 원내대표는 "청와대의 지시를 충실히 수행하는 길을 택한다면 순탄하지 않을 것"이라며 "민심을 잘 수렴해 대통령과 청와대를 잘 설득하고, 원만히 국정운영을 하게 하는 길을 걸어달라"고 경고했다.

한편, '친박(親朴)' 당 대표의 당선이 야당에 도움이 된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더민주 설훈 의원은 이날 YTN <신율의 새아침>에 출연, 이정현 새누리당 신임 대표 당선에 "친박이 득세하는 건데, 도로 새누리당이 된 셈이니까 우리로서는 상대하기 쉬운 상대를 만났다"고 평했다.

담당업무 : 국회 및 야당 출입합니다.
좌우명 : 本立道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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