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택담보대출 급증에도 금리인하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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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담보대출 급증에도 금리인하 계속?
  • 윤종희 기자
  • 승인 2016.08.11 15:4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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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윤종희 기자)

주택담보대출이 급증하고 있지만 금리 인하 가능성은 여전한 분위기다.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금융통화위원회를 마친 뒤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가계대출이 예년 수준을 웃도는 빠른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점에 유의하고 있다”면서 “특히 주택담보대출이 많이 늘어난 데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저금리에도 일정 부분 기인한다”고 말했다.

이주열 총재는 앞서 금융당국이 대출심사를 강화하는 등 가계부채 증가세를 억제하기 위해 여러 조치를 내 놓은 것과 관련해선, “일부 조치는 시행한 지 얼마 안 됐기 때문에 효과를 면밀히 지켜보는 중”이라면서 “가계부채 문제는 정부 감독당국에서 상당히 유의 깊게 보고 관계부처끼리 협의에 있다”고 덧붙였다.

이 총리가 이처럼 주택담보대출 증가세 지속에 우려감을 비치면서 그 원인 중 하나로 저금리를 언급했지만 실제로 금리 인상 가능성은 높지 않다는 분석이 우세하다. 무엇보다 최근 원·달러 환율이 가파르게 떨어지면서 기준금리를 내려야 한다는 시장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하반기 개별소비세 인하가 종료되고 기업 구조조정으로 인한 고용 감소, 브렉시트(영국의 EU탈퇴)와 보호 무역주의 확산 등으로 인한 교역량 감소 우려 등이 겹치면서 오히려 기준금리가 떨어질 것이라는 전망이 상당하다. 실제로 전문가들 사이에서는 벌써부터 오는 9~10월 추가 금리인하를 점치는 목소리가 흘러나오고 있다.

한편, 한국은행은 이날 금융통화위원회에서 2개월째 1.25% 기준금리 동결을 결정했다.

담당업무 : 大記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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