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저금리 여파와 경기둔화로 고전하고 있는 은행권이 이색 금융상품을 잇따라 선보이고 있다. 특히 직업별, 직장별 특화 상품을 제공하고 있어 눈길을 끌고 있다.
KB국민은행, 개인택시 사업자 특화 상품 선봬
우선 KB국민은행은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생활자금을 지원하는 ‘KB개인택시 행복대출’을 지난 9일 출시했다.
대출대상은 대출신청일 기준 개인택시를 영업 중인 사업자로, 대출금액은 서울보증보험㈜ 보증가능금액 이내에서 최대 4000만원까지다.
대출금리는 출시일 현재 연 3.38%~5.20%(우대금리 포함)로, KB국민은행 거래실적 및 상환방법 등에 따라 최고 연 1.5%p(단, 일시상환 최고 연 1.0%p)의 우대금리를 적용 받을 수 있다.
KB국민은행 담당자는 “금번 신상품 출시로 개인택시사업자의 생활자금지원 및 금융비용부담 경감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KB국민은행은 서민과 영세 자영업자 지원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KEB하나은행, 철도의 날 맞아 ‘행복 레일론’ 판매 개시
KEB하나은행의 경우 철도산업에서 헌신하고 있는 고객들을 대상으로 철도산업 임직원 전용 신용대출 상품 ‘행복 레일론’을 한시적(9월1일~11월30일)으로 판매한다.
철도의 날(9월18일)을 맞아 출시된 해당 상품은 KEB하나은행에서 지정한 철도공사 또는 유관기관 임직원이 대출대상이며, 신용대출 최저 수준 금리 적용 및 하나머니 적립 혜택까지 제공되는 것이 특징이다.
대출한도는 연소득 금액에 따라 최대 1억5천만원까지 신청 가능하고, 자금 계획에 따라 일시상환대출 또는 마이너스 통장대출로 운용할 수 있다. 대출기간은 최장 10년까지 연장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 관계자는 “국가의 중요한 기간산업 중 하나인 철도산업에 종사하는 손님들께 실질적인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이 상품을 개발했다”며 “향후에도 다양한 손님들께 꼭 필요한 맞춤형 상품을 지속적으로 개발, 출시하겠다”고 말했다.
우리은행, 800만 태권도인을 위한 ‘단증카드 및 특화 금융패기지’ 출시
이 뿐만이 아니다. 우리은행도 지난 1일 국내 최초로 8백만 태권도인을 대상으로 ‘태권도 단증카드’ 및 ‘태권도장 특화 금융패키지’를 출시하기도 했다.
‘국기원 단증카드’는 우리은행이 국기원과 협업해 출시하는 상품으로 △기존 국기원의 태권도 단증에 신용/체크카드의 금융기능을 추가한 ‘편리한 통합기능’ △현금처럼 쓸 수 있는 위비꿀머니(1꿀=1원)를 사용실적에 따라 월 최대 5만꿀, 추가로 반기별 1만5천꿀을 보너스로 지급하는 ‘위비꿀머니 적립’, △교통/쇼핑/영화/어학원 등 ‘다양한 제휴할인’이 특징이다.
또한, 태권도장을 운영하는 개인사업자를 대상으로 ‘태권도장 특화 금융패키지(통장/적금/대출)’를 출시하여 가맹점결제계좌 등록과 거래실적에 따라 우대금리, 수수료면제 및 위비꿀머니를 제공한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우리은행의 금융, 위비통합플랫폼, 글로벌 부문 강점을 십분 활용하여, 주거래은행으로서 태권도인을 위한 금융지원과 국내 태권도 활성화 및 글로벌화를 위해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밝혔다.
좌우명 : 노력의 왕이 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