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S홈쇼핑, 러시아에 한국형 홈쇼핑 ‘붐티브이’ 개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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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홈쇼핑, 러시아에 한국형 홈쇼핑 ‘붐티브이’ 개국
  • 안지예 기자
  • 승인 2016.09.22 09:14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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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안지예 기자)

▲GS홈쇼핑이 러시아 홈쇼핑시장에 진출했다. ⓒGS홈쇼핑

GS홈쇼핑이 러시아에 한국형 홈쇼핑 채널 ‘붐티브이(BUM TV)’를 지난 21일 공식 개국했다.

붐티브이는 GS홈쇼핑이 러시아 최대 국영 통신사인 로스텔레콤과 손잡고 만든 현지 홈쇼핑 채널로써 지난 21일 15시(한국시간 21시) 공식 첫 방송을 송출했다. 시청 가구는 모스크바와 상트페데르부르그 등 지역 약 400만 가구이며, 향후 안정화 단계를 거쳐 1000만 가구 이상으로 확대 예정이다.

선보이는 상품은 화장품, 주방, 패션, 가전 등이며, 이들 중 절반 이상이 한국 상품이다. GS홈쇼핑은 개국방송을 앞두고 총 40개 품목 6만세트에 이르는 한국 상품을 인천-블라디보스토크 항로를 통해 공급했다.

한국 상품 판매 때에는 화면에 태극기가 함께 노출된다. 러시아인에게 한국 브랜드 선호도가 높은 점, 한국형 선진 홈쇼핑 채널임을 간접적으로 알리기 위해서다. 러시아의 국영TV채널에 태극기가 상시 노출되는 것은 한-러 수교 26년만이다.

러시아에는 유럽식 홈쇼핑이 이미 도입돼 있지만 정적이고 설명 중심이라는 점에서 한국의 역동적인 홈쇼핑 스타일과는 차이가 있다. 특히 이미 한국 소비자에게 검증된 우수한 상품들은 러시아 홈쇼핑 상품의 수준을 단숨에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러시아의 전체 유통시장 규모는 4670억 달러로 연평균 10% 이상 성장하고 있으며 전체 인구(1억4200만명)도 유럽국가 중 가장 많아 소비 잠재력도 크다고 평가된다. 다만, 유가 하락과 루블화 폭락 등으로 경제위기를 겪고 있으며 러시아 소비자가 새로운 쇼핑 방식을 수용하는 데 까지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다는 점은 붐티브이의 해결 과제다.

허태수 부회장은 “GS홈쇼핑 해외사업의 궁극적 미래는 해외 미디어 그룹과 GS홈쇼핑, 그리고 한국 중소기업 간 글로벌 성장의 생태계를 만들어내는 것”이라며 “추가 지역 진출과 같은 양적 성장 외에도 한국 중소기업에 더 많은 기회를 제공할 수 있는 질적 성장에도 힘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GS홈쇼핑은 인도, 중국, 태국,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베트남, 터키에 이어 러시아까지 해외 8개국에 걸쳐 홈쇼핑 네트워크를 구축했다. 이들 해외 홈쇼핑 망을 통한 취급액은 지난해 1조원을 돌파했다.

담당업무 : 유통전반, 백화점, 식음료, 주류, 소셜커머스 등을 담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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