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 '한도대여 제공 방식' 통해 한진해운 지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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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한도대여 제공 방식' 통해 한진해운 지원 나선다
  • 전기룡 기자
  • 승인 2016.09.26 1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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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전기룡 기자)

▲ 산업은행이 한진해운 선적화물 하역문제에 대한 예비 재원 마련에 나섰다. 사진은 26일 서울 여의도 한국수출입은행에서 열린 ‘한진해운 관련 합동대책 10차 TF 회의’ 모습. ⓒ뉴시스

산업은행이 한진해운 선적화물 하역문제에 대한 예비 재원 마련에 나섰다.

지난 22일 산은 측은 “한진해운이 보유한 매출채권과 부동산에 대한 후순위 담보 취득을 조건으로 600억원 한도 내 지원하는 것에 대한 이사회 결의가 완료(9월21일)됐다”며 “법원 승인절차를 거쳐 금주 내 자금 투입을 완료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재 운항에 차질을 겪고 있는 한진해운 선박은 39척(△가압류 4척 △입출항불가 4척 △공해상대기 31척, 24일 오후 12시 기준)이다.

또한 한진해운은 미국과 일본, 영국, 독일 법원 등으로부터 스테이오더(압류금지명령) 승인을 정식 발효 받은 상태인 것으로 알려졌다.

산은이 해당 사태 해결을 위해 마련한 금액은 500억원 상당이다. 한진해운 시재금, 전·현 계열주 사재 출연분, 대한항공 지원금 등을 모두 투입하고도 하역 문제 해결을 위해 불가피하게 부족자금이 발생할 경우 한도대여(Credit Line) 제공 방식으로 운용된다.

산은의 예비 재원이 집행될 경우 한진해운 보유 매출채권에 대해 대한항공보다 선순위로 담보를 취득하는 조건이며, 이르면 금주 중 관련 승인 절차 등을 완료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금번 산은의 예비 재원 마련은 선적화물 운송차질로 인하여 초래되는 국가경제적 악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라며 “정책금융기간의 역할 수행 차원에서 이루어지는 보완 방안”이라고 지난 22일 밝혔다.

한편, 현대상선은 한진해운 우량 자산 인수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유가증권시장서 상승세를 보였다.

26일 현대상선 주가는 전 거래일 대비 5.97% 오른 8700원에 장마감했다.

앞서 현대상선은 한진해운이 반납하는 배들을 다시 빌리는 방안이나 선박금융 할부가 아직 끝나지 않은 컨테이너선을 인수하는 방법들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또한 오는 11월에는 중장기 경쟁력 강화 방안을 발표하며 한진해운 자산 인수 계획을 구체화 할 예정이라고 전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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