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윤슬기 기자)
최근 EBS의 어린이 프로그램 시간대에 장난감 등 광고가 많다는 지적이 잇따르는 가운데, 실제 이와 관련한 EBS 광고매출액이 꾸준히 늘어난 것으로 드러났다. 반면 수능연계 교재 판매 실적은 꾸준히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9일 국회 미래창조과학방송통신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고용진 의원이 EBS로부터 받은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EBS의 방송프로그램 광고매출액 중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시간대 광고매출액 비중이 지속적으로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EBS 방송프로그램 광고매출액은 △2012년 353억 △2013년 400억 △2014년 399억 △2015년 409억으로 늘어났다. 이중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시간대 광고매출액은 각 년도별로 131억, 139억, 134억, 159억이었다.
특히 EBS는 ‘모여라 딩동댕’ 등 유아‧어린이 특임사업에서도 △2013년 51억 △2014년 58억 △2015년 72억원의 수입을 올린바 있다.
유아‧어린이 프로그램 시간대 광고매출액은 토막, 자막 및 시보광고를 뺀 금액이어서 이를 포함할 경우 실제로는 더욱 클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수학능력시험 출제문제의 70%를 교재와 연계해 발간하고 있는 수능연계 교재 판매 실적은 학생수 감소 등으로 꾸준히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EBS의 수능연계 교재 판매수입은 △2012년 538억 △2013년 546억 △2014년 520억 △2015년 484억으로 4년 연속 감소했다.
이에 대해 고용진 의원은 “EBS가 잦은 오류로 신뢰를 잃은 수능교재 판매사업 실적이 부진하자 어린이광고 사업에 골몰하고 있다”며 “근본적인 문제는 부족한 공적재원에 기인하겠지만, 어린이들을 지나친 상업광고로부터 보호해야 할 책무를 잊어선 안 된다”고 지적했다.
좌우명 : 현재에 최선을 다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