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 김현정 기자)

검찰이 지난 7월 박근혜 대통령과 독대한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과 정몽구 현대·기아차그룹 회장, 구본무 LG그룹 회장 등 주요 대기업 총수 7명을 조만간 소환할 것으로 예상됐다.

10일 검찰 관계자는 “박근혜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오찬간담회 이 후 독대에서 무슨 이야기가 오갔는지 조사 할 예정”이라면서 “실체적 진실에 맞는 답을 얻기 위해 노력 중이며 직접 소환하는 조사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박 대통령은 지난해 7월24일 대기업 총수 17명을 불러 청와대 오찬간담회를 가진 뒤, 주요 대기업 총수 7명을 따로 독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검찰은 박 대통령과 기업 총수들이 만난 자리에서 재단 출연 관련 협조요청과 청탁이 오갔을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수사를 진행 중이다.
 
한편 삼성과 현대차, SK, LG 등 주요 그룹은 간담회 이 후 미르재단에 486억 원, 19개 그룹은 K스포츠재단에 288억 원의 기부금을 납부해 정경유착 의혹을 받고 있다.

김현정 기자 sisaon@sisaon.co.kr이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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