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백화점 규모, 사상 첫 30조원 돌파 '코 앞'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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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백화점 규모, 사상 첫 30조원 돌파 '코 앞'
  • 변상이 기자
  • 승인 2016.11.23 10:3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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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현대 등 공격적인 점포 확장 주요 요인

(시사오늘, 시사ON, 시사온=변상이 기자)

▲ 국내 백화점 시장 규모가 올해 30조원을 넘을 것으로 보인다. ⓒ 현대백화점

국내 백화점 시장 규모가 올해 처음으로 30조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지난 2009년 20조원을 넘어선지 7년만이다. 신세계백화점과 현대백화점 등의 공격적인 점포확장이 규모 성장의 주요 요인으로 꼽혔다.

23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올해 국내 백화점 판매(매출)액은 지난해보다 6% 가량 성장한 31조원 가량으로 추산됐다. 지난해 백화점 매출은 29조2000억원이었다.

백화점은 최근 4~5년 동안 성장이 정체돼 있었다. 국내 메르스 유입, 저성장 등 구조의 장기화는 물론, 가성비를 중시하는 트랜드 변화, 온라인의 확장 등으로 성장세가 더뎠다. 2012년 이후 4년 연속 29조원대에 머물렀다.

그러나 올해는 신세계와 현대백화점 등이 공격적 점포 확장에 나서며 매장 수와 영업 면적이 늘어났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에 주력 점포인 강남점을 증축한 데 이어 김해점과 하남점 등을 개장했다. 현대백화점은 지난해 8월 개점한 판교점의 매출이 올해부터 본격 궤도에 올랐다.

신세계 관계자는 "국내 백화점 시장 규모는 지속되는 경기 침체와 소비 트렌드 변화에도 불구하고 복합쇼핑몰 등의 새로운 백화점 모델을 도입했다"며 "온라인 채널 확대,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콘텐츠 도입 등에 힘입어 올해 처음으로 30조 원을 돌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재 국내 백화점 시장은 롯데, 현대, 신세계 등 이른바 '빅3'가 전체 시장의 80%가량을 점유하고 있다. 갤러리아와 AK플라자 등 기타 군소 백화점들이 나머지 20%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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